진주시 1호 수소충전소 준공…보급 활기 기대
진주시 1호 수소충전소 준공…보급 활기 기대
올해 수소차 254대 보조금 지원 접수 중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1.04.15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진주신문
© 진주신문

서부경남지역의 본격적인 친환경 수소차 보급을 하기 위한 1호 수소충전소가 진주에 준공됐다.

진주시는 15일 오전 서진주 IC인근 판문동 소재 1호 수소충전소를 건립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장, 이상영 진주시의회 의장과 수소충전소를 시공한 한국가스기술공사 조용돈 부사장이 참석했다.

진주 수소충전소는 도내 수소충전소 중 충전용량이 두 번째로 큰 곳이다. 진주 수소충전소 건립에는 31억6000만 원(도비 20억 원, 시비 11억6000만 원)이 투입됐으며, 시간당 59kg, 하루 14시간 운영 기준으로 최대 826kg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차량 기준으로는 하루에 수소 승용차(5kg) 140대, 수소 버스(29kg) 28대를 완충할 수 있는 규모다.

기존의 주유소나 LPG·CNG 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설치한 ‘LPG+수소 복합충전소’로서 부지 확보와 설치가 용이해 주민 수용성 확보에 유리한 형태다.

특히 진주시는 올해 254대의 수소차 구매보조금 지원을 계획하고 접수 중에 있으며, 1대 당 지원금은 3310만 원이다.

또 취득세 및 자동차세 감면 등 각종 세금혜택과 시 공영주차장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올해 친환경 수소차 보급 원년으로 삼고 매년 지원 규모를 확대해 오는 2025년까지 친환경 수소차 5000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수소충전소 건립은 수소충전소가 없는 서부경남 도민과 친환경 수소차 선호도가 높은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함과 동시에 친환경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경남에서 민간부문과의 협업을 통해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첫 사례다. 경남도는 앞으로 수소 기반 시설 보급에 민간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도내 수소 기반 시설은 주로 창원 등 동부경남지역에 집중돼 있다. 경남도는 진주 수소충전소 개소를 계기로 진주는 물론 사천, 고성 등 서부경남지역에도 친환경 수소차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조규일 시장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탄소에너지원이 아닌 청정에너지인 수소를 차량 연료로 사용함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맑고 깨끗한 도시 진주에서 친환경 수소차 대중화 시대를 열어 자연과 시민이 상생하는 미래사회를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