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공급 더 깨끗하게 하수처리는 더 효율적으로 한다”
“수돗물 공급 더 깨끗하게 하수처리는 더 효율적으로 한다”
진주시, 스마트 뉴그린 시대 발맞춘 상하수도 사업 추진
민선 7기, 매년 50km 노후상수도관 교체 노후율 대폭 낮춰
오는 2028년까지 스마트 원격 검침 시스템 완료 예정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1.04.1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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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수도관교체사업 현장 사진. (사진제공=진주시청)
노후수도관교체사업 현장 사진. (사진제공=진주시청)

진주시 맑은물사업소는 13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보다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체계 구축과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주요시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맑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

2021년 진주시정은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진주시는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민선 7기 이후 맑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상하수도사업소를 맑은물사업소로 조직 개편하는 한편 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지난 2018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11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441km 구간의 노후상수도관 교체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다.

시는 지난해까지 동 지역을 중심으로 35개 블록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유수율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대대적인 노후 상수도관 교체로 노후율을 해마다 낮추고 있다. 유수율은 유수 수량을 배수량으로 나눈 것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2018년 이전에는 매년 평균 15억 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 상수도관 10km 정도를 교체했다. 그 결과 2017년 진주시 상수도 노후율은 47.2%였다.

민선 7기에 들어선 2018년부터는 유수율이 낮고 노후도가 심한 지역에 매년 1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50km의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했다. 그 결과 노후율은 2019년 44.7%, 2020년 42.3%로 점진적으로 2~3% 낮아졌다. 올해 계획된 노후 상수도관 56km를 교체하면 노후율은 39%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는 대대적인 노후 상수도관 교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먼저 낮아진 노후율은 누수 수선을 줄여 예산 절감으로 이어진다. 노후율이 낮아짐에 따라 민선 7기 연평균 누수 수선 건수는 776건으로, 민선 6기(2014년~2017년) 평균 1653건 대비 53여 %로 줄어들었다.

이와 더불어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으로 유수율이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생산원가가 절감되고 상수도 경영효율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과는 수도요금 인상 요인을 줄이게 되어 결국 시민들에게 큰 혜택이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이호정 진주시 수도과장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노후 상수도관 교체, 누수 조기 발견 및 수선 등 체계적인 상수도 관리를 통해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스마트 원격 검침 시스템 구축사업 본격 추진 오는 2028년 완료 예정

진주시는 스마트 도시를 지향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를 맞아 행정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방문 검침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 전체 5만6000여 개의 가정집 수도계량기를 스마트 원격 검침 계량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비 36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7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난검침 지역인 상평동, 이반성면에서 1200여 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예정 지역인 문산읍 외 7개 읍·면 지역과 최근 노후 상수도관 교체 및 블록 구축사업을 완료한 망경동, 판문동 일원의 1만2300개를 우선 교체해 연계사업을 통한 상수도 유수율 제고에 집중하고 잔여 구역은 연차적으로 오는 2028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진주시가 민선 7기부터 유수율 향상과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매년 100억 원이 투입된 노후 상수도관 교체 및 블록 구축사업 맥을 같이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방문 검침으로 인한 개인 사생활 침해 문제를 해소하고 가정집 실시간 물 사용량 모니터링을 통한 옥내 누수 발생에 대한 사전 안내 통보 등을 통해 수돗물 누수로 인한 개인의 경제적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물 사용량을 실시간 원격으로 모니터링해 평상시 대비 물 사용량이 없을 경우 관련기관 및 부서와 연계해 홀로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젠 수도 검침도 스마트 뉴그린 시대를 열어 과학적이고 체계화된 시스템을 통한 통합관리로 시 재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돗물 유충 발생 방지를 위한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

진주시는 수돗물 유충 발생 방지 및 품질 향상, 수돗물 이용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진주시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정수장 생물체 유입 원천 차단을 위한 환경부의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4억6500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9억 3000만 원을 투입해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인천 등 일부 정수장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사고와 같은 형태의 사고 재발 방지와 정수장에서 발생될 수 있는 생물체 원천 차단을 목적으로 위생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실시설계용역이 완료돼 정수장 내 여과지 바닥구조물 및 수조구조물 보강공사, 여과지 창문 방충시설 및 밀폐시설 설치, 공기조화설비, 여과지 주변 정비공사를 올해 9월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재욱 진주시 정수과장은 “시민들이 수돗물 유충 발생으로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수장 공정관리와 수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추진하고 있는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안전한 수돗물 생산과 물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산읍 소재지 소문지역 내 하수관로 분류화 완료 위한 하수관로 정비사업

진주시는 올해 4월까지 문산읍 소재지 소문지역 내 과거 하수관로 분류화 사업 당시 현장여건으로 정화조를 폐쇄하지 못한 590가옥에 대해 배수설비 공사를 통해 정화조를 폐쇄하고 문산초등학교 인근 하수관로 미분류화 지역에 대해 1.25km 하수관로를 정비하여 문산읍 소재지 하수관로 분류화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박경동 진주시 하수시설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우기철 문산 공공하수처리시설로 유입되던 불명수 유입을 차단해 처리시설의 하수 처리효율 제고와 남강 방류수질 개선이 기대된다”라며 “지속적으로 제기되던 가옥 내 정화조 존치에 따른 악취 등의 민원을 해소함은 물론 주민들의 정화조 청소비 부담을 덜어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강둔치 쾌적한 환경조성 위한 망경 하수중계펌프장 악취저감시설 설치사업

진주시는 그동안 악취 발생으로 시달리던 남강둔치 생활체육시설 이용자 및 인근 주민을 위한 쾌적한 주변 환경 조성 및 환경기초시설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망경 중계펌프장 악취저감시설 설치사업을 올해 3월부터 시행했다.

하수 중계펌프장은 각 가정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가 공공하수처리시설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지형적인 특성으로 일정한 장소에서 공공하수처리시설로 압송하는 펌프 등의 설비를 갖춘 시설이다.

시는 최근 분류식 하수관거의 정비사업으로 분뇨 등 오수의 직접적인 유입과 매립장사업소 침출수 및 음·폐수 유입에 따른 악취 확산으로 남강둔치 생활체육시설 이용 및 인근 주민들의 지속적인 악취 민원발생과 남강변 중형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으로 시민들의 왕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