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청년회의소 박정민(36) 회장
진주남강청년회의소 박정민(36) 회장
기성세대 노하우와 청년의 창의가 만나
꿈꾸는 미래 '진주남강' 함께 만든다.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1.03.3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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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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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역사를 함께 해온 기성세대들의 노하우와 미래의 진주를 이끌어 갈 청년들의 창조적인 사고가 조화를 이룬다면 상상 이상의 시너지가 발생한다.
이같이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자기역량을 개발하고 봉사와 협력 그리고 화합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어 오고 있는 진주남강청년회의소(이하 진주남강JC)가 바로 그 곳이다. 
올해 진주남강청년회의소 제33대 신임회장으로 새로운 시작을 연 박정민(36) 신임 회장은 ‘회원이 꿈꾸는 미래 함께 만드는 진주남강'이란 슬로건으로 “소통과 단합,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진주남강JC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청년리더 양성의 요람이 되고 있는 진주남강JC 박정민 회장을 만나 현재 청년들이 내는 목소리를 대변해 들어보고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았다.

▲ 회장 취임 후 하루가 바쁠 것 같다. 감회는
-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펜데믹 상황에서 회장 이취임식이 조금 늦어졌다. 그래서 기존의 회장단들보다는 한 달여 늦게 활동을 시작해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더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된 만큼 회원들과 항상 기쁜 마음으로 활동을 준비하고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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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 광복 102주년 3.1절 태극기 달기행사, 코로나19로 인해 피해지역주민을 위한 방역활동, 진주시 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어린이민속놀이경연대회, 도동복개천(중앙배수로) 생태조성을위한 미꾸라지 방생사업, 장애가정 led등교체사업, 어린이범죄예방뮤지컬공연, 비대면 취업박람회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사회개발을 위한 많은 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

▲ 어떤 점이 좋은가. 도움이 되는 일이 있나
- 우선 모든 단체가 마찬가지겠지만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 그리고 진주남강청년회의소는 만 45세 이하의 청년들이 모인단체로써 회의문화를 통해 자기역량개발 지역사회발전 사업을 통해 개인의 봉사의 기회를 부여받고 사업을 실행함으로써 개인으로써는 경험하기 어려운 일들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 진주남강청년회의소(진주남강JC) 이 단체가 어떻게 출발했는지 잘 모른다. 간단히 청년회의소가 어떤 조직인지 설명해달라
- 진주남강청년회의소는 1989년 하창식 초대회장님을 필두로 설립됐다.
진주남강청년회의소가 소속돼있는 한국 jc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한국JC의 정식명칭은 ‘사단법인 한국청년회의소’다. 국내에서는 흔히 ‘한국JC’ 또는 ‘JC’ 라고 부른다. 영문명칭은 국제대회와 외국 JC와의 교류 때 주로 사용이다. 한국청년회의소의 영문명 정식명칭은 ‘Junior Chamber International Korea’이지만, 일반적으로 ‘JCI Korea’라고 한다.
한국JC는 현재 서울, 부산, 경기, 강원, 충북, 충남세종, 전북, 전남, 경북, 경남·울산, 제주, 해외(일본),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16개 지구JC(광역시·도)와 전국 330여 곳의 지방JC에 1만2000여 명의 회원이 JC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JC는 국제청년회의소 (JCI) 120여 개 회원국 제 3위의 회원 보유국이다. 그중에 진주남강청년회의소는 경남울산지구청년회의소 소속으로 경남울산지구jc에서도 높이 평가되는 청년회의소다.

▲ 진주 청년을 대표하는 단체 회장으로서 청년들의 목소리도 많은 들을것 같다. 현재  3~40대 청년층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 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위태로운 세대라는 인식이 많은데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주거 공간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사회에서 청년층들이 집을 구매하기도 심지어 전세를 구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어느 지자체나 마찬가지로 청년들은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주거 공간과 양질의 일자리만 있으면 그 지역을 떠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학자금대출을 시작으로 많은 청년들은 빚을 안고 사회에 진출하고  그로 인해 사회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기도 한다.
이처럼 사회가 청년들로부터 직접 고충을 듣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청년정책들은 적극성이 부족하다. 정치나 행정적인 면에서도 청년들의 참여도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 각 지자체마다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나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다. 반면 그만큼의 혜택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실제로 그러한지
- 청년지원금 정책으로 청년들에게 구직활동에 필요한 지원금이나 그밖에 실업급여를 지원하고 있다.
이런 방식의 지원은 젊은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포기하게 하고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저하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방식보다는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 등에 지원금을 지원하거나 대학을 졸업한 뒤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대학과 기업 간 산학 협력을 더 강화해 더 많은 진주지역의 대학과 기업들이 모두 살아가고 청년들이 스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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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시군마다 저 출산과 청년층 유출 등으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진주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 청년층의 입장에서 현실적인 대안은 무엇이라 보는지
- 각지자체에서 지원금을 주는 정책들이 많은데 사실 그런 정책들은 공허한 측면이 많다. 저 또한 자녀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출산에 대해 장려만 하고 있을 뿐 뚜렷한 지원에 관한 부분은 턱없이 부족하다. 단순히 장려금을 지원해 주고 속된 말로 돈 몇 푼 준다고 해서 출산장려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 사회적으로 해결을 해야 되는 과제들이 너무 많이 산재돼 있다고 생각이 든다. 출산 하나로만 볼게 아니라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서 기반조성을 해야 한다. 먼저 저출산율을 따지기 보다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그런 정책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올해 진주남강JC의 활동계획은
-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진주남강청년회의소에서도 방역봉사활동이나 소외계층에 관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각종 SNS 계정을 통해 상인들을 홍보하고 서포터즈 역할을 수행하는 등으로 비대면 봉사활동과 사업을 넓혀 갈 예정이다.

▲ 회원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진주남강JC 회원으로서 역할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인지해야한다.
진주남강JC는 인적 네트워크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 개발을 위한 각종 사업을 통해 본인이 가진 역량을 발휘하고, 더욱 개발해 나가는 것이다.

▲ 목표가 무엇인가
- 현재의 목표는 단 한가지다. 재임기간 중 지역을 위한 각종 사업을 무탈하게 완수해 부끄럽지 않은 회장으로 인정받고 싶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 대부분 시민들은 JC라고 하면 검은 정장을 빼입은 유복한 젊은 사업가들의 모임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 이런 잘못된 인식을 극복하고 싶다. 시민들이 지역사회에서 해야 할 도리를 조용히 실천함으로써 리더십을 길러나가는 올바른 청년 단체로 인식될 수 있도록 작으나마 노력하고 있다. 성장해 나가고 있는 진주남강JC의 행보를 지켜봐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