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 ‘의심하는 돌멩이의 노래’ 전시 열려
경남도립미술관, ‘의심하는 돌멩이의 노래’ 전시 열려
2016년 시작된 경남의 젊은 작가 발굴 프로그램 ‘엔 아티스트’
루킴·엄정원·이성륙·최승준 작가 선정
대담하고 실험적인 작품들의 집약, 경남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 읽기
  • 문평규 기자
  • 승인 2021.02.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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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하는 돌멩이의 노래 웹용 포스터.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의심하는 돌멩이의 노래 웹용 포스터.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경남도립미술관(관장 김종원)은 내달 4일부터 올해 6월 6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 3층 4, 5 전시실 및 소전시실 ‘N ARTIST 2021:의심하는 돌멩이의 노래’ 전시를 개최한다.

26일 경남도립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N ARTIST’는 경남 지역의 젊은 작가를 발굴해 도민에게 소개하는 전시 프로그램이다.

전시 제목의 ‘N’은 ‘New’, ‘Neo’, ‘Non’, ‘Next’ 등 다중적인 의미를 담은 약자로,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신선한 관점을 제시하며 실험적이고 대담한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젊은 작가들을 주목하고자 기획됐다.

지금까지 2016년 김원정, 노순천, 장건율, 2018년 정호, 최수환 등 총 10명의 작가들이 ‘N ARTIST’를 거쳐 갔다. 어느덧 3회차에 접어든 ‘N ARTIST’는 이번 해에 ‘N ARTIST 2021:의심하는 돌멩이의 노래’ 전시로 루킴, 엄정원, 이성륙, 최승준 총 4명의 작가와 함께 한다.

부제 ‘의심하는 돌멩이의 노래’는 다루는 주제와 매체가 각기 다른 이들의 작가적 태도에서 공통적으로 감지한 단어들을 조합해 만들었다.

주어진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뜻하는 ‘의심’을 이들의 창작활동의 본질적인 동력으로 보았다. ‘돌멩이의 노래’는 이처럼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이면을 끊임없이 의심하며 감각한 것들을 부단히 길어 올리는 몸짓에 대한 은유적인 표현이다.

4명의 작가는 회화, 영상, 설치, 텍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오가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마주하지만 어느새 무관심해진 것들을 포착해 우리 앞에 데려오기도 하고, 그 저변의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한 다층적인 사유를 펼쳐 보이기도 한다.

‘N ARTIST 2021:의심하는 돌멩이의 노래’는 나이 제한 없이 경남 출생 혹은 거주 작가가 아니더라도 경남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개인전 5회 미만의 작가라면 경남의 젊은 작가로 수용하고 있다.

또한 내달 중 국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비평가들과 함께하는 대담회를 마련해 참여 작가들의 작품세계가 보다 입체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김종원 경남도립미술관장은 “경남도립미술관은 다양한 경남 동시대 미술 경향을 수용하고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작가들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함”이라며 “이번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N ARTIST’를 선정하는 기준과 전시의 진행방식을 검토하고 보완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전시는 경남도립미술관 3층 5전시실부터 4전시실과 로비의 소전시실 순으로 관람하는 것이 좋다. 5전시실에서는 작가 최승준, 루킴, 이성륙의 개별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각 작품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4전시실에서는 엄정원의 작품들을 이어서 관람할 수 있다.

더불어 3층 로비에 위치한 소전시실에서는 작가가 이야기하는 작품세계, 관심사, 고민 그리고 전시 준비 과정을 풀어내는 작가별 인터뷰 영상을 공개한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한 행보를 이어가는 루킴, 엄정원, 이성륙 그리고 최승준의 작품세계를 만나 지금 여기 경남 미술의 새로운 경향과 그 가능성을 확인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