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코로나19 발생 후 방역 1년간 분투
진주시, 코로나19 발생 후 방역 1년간 분투
방역·경제 등 진주형 방역 모델 제시
백신 접종 준비 만전, 원년 각오 밝혀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1.02.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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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진주시청
사진제공=진주시청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확인된 데 이어 2월 20일과 21일 신천지교회 집단감염 관련 경남 1번, 진주 1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로부터 1년동안 진주시는 코로나19 대응에 방역으로 분투했다. 코로나19 발생 1주년을 맞아 시민들의 안전과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 진주시의 그간 여정을 되돌아본다.

1년동안 진주시가 진행한 코로나19 방역활동으로는 ▲24시간 보건소 선별진료소 ▲드라이브스루 검사 ▲대학생·해외입국자 배려검사 ▲1~4차 긴급경제 지원대책 ▲진주형 일자리 사업 ▲안전숙소 ▲고속도로 나들목 발열체크 ▲시민 무료 신속·선제검사 및 무료 독감 예방접종 등이 있다.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진주형 방역 가동

진주시는 지난해 1월 말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코로나19 선제적 대응으로 생활방역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진주시보건소는 전국 유일 24시간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왔으며 드라이브스루(Drive-thru) 검사 방식을 도내 최초 도입하는 등 관내 7개 병원 선별진료소와 함께 앞서나가는 방역 체계를 구축했다.

타 지역 신천지교회에서 전파된 코로나19 첫 유행 사태를 직면하자 시의 선제적 조치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빨리 교인 명부를 확보해 역학조사 및 진단검사로 지역 감염을 차단했고 코로나19 집중발생지역 대학생 등 274명에 대한 무료 배려검사도 실시했다.

확진자의 해외유입이 많은 상황에서 해외입국자에 의한 감염전파를 막기 위해 공항에서 진주까지 직행 편의버스도 운행했다. 지난해 3월 말부터 인천공항 해외입국자를 수송한 이래 마산역과 김해공항 입국자까지 1830여 명이 이 버스를 이용했다.

또한 지난해 3월 11일부터 시내 호텔을 임대해 전국 최초이자 기초 지자체 중 유일하게 안전숙소를 지정 운영했고 이달 18일까지 해외입국자, 국내 집중발생지역 대학생 등 총 2480여 명이 이곳을 거쳐 갔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그리고 추석 전후 10일간 타 지역으로부터의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지역 관문인 시외·고속버스터미널과 진주역, 고속도로나들목, 농산물도매시장 등 9개소에 공무원 2700여 명을 투입해 무려 46여만 명에 이르는 방문객의 발열 검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이후 이어진 ▲시민 무료 독감예방접종 ▲시민 무료 선제·신속 검사 등과 함께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 빠르게 도입됐으며 진주형 선진 방역체계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됐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우울감과 무력감을 느끼는 시민들을 위한 심리지원 역시 중요 방역 활동 중의 하나로 보고 전화상담 등 9200여건의 심리 지원, 의료진 및 보건소 직원을 대상으로 심리지원 프로그램 등을 추진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시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 첫 확진자 발생 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코로나19 현황을 368회나 공개 브리핑했다. 카카오톡, 밴드 등 누리소통망(SNS)을 소통창구로 적극 활용했으며 2가지 버전의 마스크 송을 자체 제작해 친근한 방역수칙 홍보에도 앞장섰다.

▶시민 무료 독감예방접종, 신속·선제검사, 긴급경제지원으로 코로나19 혼란 극복

시는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독감 유행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 접종에서 제외된 시민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 시민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해 안전한 독감백신 관리 하에 전 시민 65%에 해당하는 23만 명을 대상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했다.

이와 함께 무료 신속·선제검사로 현재까지 시 인구 대비 30%에 달하는 11만 명을 검사해 타 지역에 비해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시의 검사 건수는 도내 1/4에 해당되는 실적이며 선제적인 검사로 잠복감염자 37명을 조기 발견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 긴급 경제지원도 타 지역보다 많은 시의 재정이 투입됐다. 지난해 3월 1차로 긴급재난지원금 510억 원, 4월 2차 230억 원, 12월 3차 143억 원, 올해 1월 4차 313억 원 등 그동안 1196억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했다. 특히 이 중에 국도비를 제외한 순수한 시의 재정도 933억이나 투입돼 타 지역보다 월등히 많았다.

1차∼4차 긴급 경제지원은 일자리 사업과 소상공인을 비롯해 특수고용노동자, 예술인과 법인택시·전세버스 운전기사 등 생활안정 소외분야에 이르기까지 핀셋 지원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아울러 지난해 30억 원 규모였던 진주사랑 상품권의 발행규모를 모바일 상품권을 포함해 올해 250억 원까지 늘려 지역 경제에 활력을 주었다. 현재 진행 중인 진주형 일자리사업은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시민 3000여 명의 소득절벽 극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만반 준비 등 방역 총력 대응

시는 코로나19 관리상황 안정화와 감염병 상황 종식을 위한 방역에 힘쓰는 한편,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은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예방접종추진단, 유관기관 및 전문기관 9곳이 모인 지역협의체를 구성했고 예방접종센터 설치 및 접종위탁기관 지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시 방역 관계자는 “방역 최전선에서 애쓰고 있는 민간 및 공공 보건의료인, 인내와 헌신으로 위기 극복에 동참한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시민들과 함께 코로나19를 반드시 종식시켜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진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