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민주당‧진보당 뒷북, ‘도청 진주환원 딴 목소리’
진주시의회 민주당‧진보당 뒷북, ‘도청 진주환원 딴 목소리’
민주당, 진보당의원 “안건 상정에 문제가 있어 반대 한 것”
국민의 힘 “회의록 확인 결과 명백한 거짓말, ‘사과’ 먼저 해야”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1.01.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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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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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진보당 의원들이 '경남도청 진주 환원‧반대‘와 관련해 '안건 상정에 문제가 있어 반대한 것‘이라는 수준의 뒤늦은 변명으로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사건의 발달은 지난 19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경상남도 인재개발원 이전 논의 중단 및 경남도청 진주 환원 결의안’을 상정 과정에서 8명의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지면서부터다.

이날 진보당 류재수 시의원은 반대토론을 신청해 "지난해 12월 말 3차 본회의에서는 '인재개발원 이전 반대 결의안' 1건 이었지만 이후에 의원들 간 논의도 없이 '도청 환원' 내용이 담긴 결의안이 추가로 올라왔다“며 경남도청 진주 환원 목소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표결결과는 전체의원 21명 중 국민의힘 9명,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 등 12명이 찬성하면서 가결됐다.

그러나 지역민들은 진주시의 100년 숙원 사업에 반대 의견을 낸 의원들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비난여론이 쏟아졌다.

지역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경남도청 진주 환원'에 반대했던 민주당 7명, 진보당 1명 등 8명 의원은 25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뒤늦게 “경남도청 환원촉구에 찬성하며, 전체의원이 사전에 결의 없는 결의문은 결의문이 아니다”라며 변명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9일 임시회 당일 오전 운영위원장과 협의 시 결의안에 대한 7인 이상 필수서명이 빠진 것은 상정이 되지 않아 1월 임시회에 상정하기로 약속한 뒤, 추가된 도청환원안에 대해서는 임시회 때 여·야 전체의원 전원이 결의하기로 합의했다”라고 했다.

이어 “운영위원장과 약속한 안건을 임시회 당일 오전 몰래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이 철회시키고 결의안이 상정한 것을 보고 본회의장에서 처음 알게 됐다”며 “임시회 때 반대한 것은 몰래 안건을 상정한 것에 반대한 것이지 도청환원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었다”라며 변명했다.

그러면서 “10명의 민주당과 진보당 의원이 배제된 채 사전 약속한 11월 안건을 파기한 의사진행에 대한 반대표시”라며 “당시 진보당의원이 발언한 ‘2월 임시회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결의하자’라는 것에 동의하는 표결이었다“라며 입장을 내놓았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 무소속 의원들도 즉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일 본회의장에서 처음 알게 된 것이 아니다”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이들은 앞서 반대한 8명의 주장에 대해 “지난해 12월 17일 발의한 경상남도 인재개발원 이전 반대 촉구 결의안에 대해 경남도청 진주 환원에 대한 내용이 배제돼 철회 한 후, 경상남도 인재개발원 타지역 이전 논의 중단 및 경남도청 진주 환원 촉구 결의안을 다시 발의한 정당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당시 회의록을 확인한 결과, ‘2월 임시회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결의하자’ 라는 진보당의원의 의사발언은 민주당과 진보당의원들의 명백한 거짓말이라는 것.

그러면서 “경남도청 진주환원 촉구에 반대한 민주당 서정인, 서은애, 박철홍, 윤성관, 윤갑수, 정인후, 제상희, 진보당 류재수 의원은 시민들의 빗발치는 항의와 비난에 대해 진주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사과’를 먼저 해야 되는 것이 맞다”며 거짓발언 등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