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국제기도원 관련 5명 추가 확진…총 34명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5명 추가 확진…총 34명
4명 기도원 방문자, 1명 방문자의 배우자
미검사자 11명 중 2명 부재, 6명 결번
남해·김해·함안·의령 등 지역감염도 발생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1.01.12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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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국제기도원 내부
진주국제기도원 내부
진주국제기도원 1월 예배일정표
진주국제기도원 1월 예배일정표

지난 11일 발생한 진주국제기도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12일 오전 진주국제기도원 확진자는 총 34명으로 늘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국제기도원에서 지난 11일 29명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오늘 오전 9시경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 시장은 “5명은 기도원 관련 확진자로 4명은 기도원 방문자, 1명은 방문자의 배우자”라고 설명했다.

시가 현재까지 파악한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자 총 34명 중 진주시 시민은 18명, 타 지역 거주자는 16명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11일 파악한 진주국제기도원 방문자 총 180명 중 52명이 이중 등록해 실제 방문자는 1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6명은 타지역 거주자를 제외한 43명은 검사를 실시했으며, 18명은 검사예정, 아직 검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방문자는 11명이다.

검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11명 중 3명은 ‘시설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대답했고, 2명은 부재중, 6명은 결번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시는 부재중 2명은 법적 조치를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했으며, 결번인 6명에 대해 2020년 1월 이후 기도원 방문 이력자와 숙박자 명부를 동시에 확보해 최근 방문 명단과 대조하면서 유사 번호를 찾고 있다.

또 진주경찰서와 협조해 후원계좌 추적을 통한 명단 확보를 위해 금융조회를 요청하고 소재지 파악을 위한 GPS 위치 확인도 의뢰한 상태다.

앞서 진주국제기도원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수차례가 넘는 시의 방역수칙 이행 지도·점검에도 불구하고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조차 전혀 지키지 않고 대면 예배를 실시해 강제 해산 조치를 받았다.

특히 남양주, 부산 등 타지역에서 모인 목사와 신도들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오전부터 오후까지 빈틈없는 예배일정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 간 전파 위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기도원 대표자를 감염병 관리법 위반으로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한 상태다.

또 진주 관내 진주국제기도원과 유사한 종교시설 6개소를 전수 조사를 통해 한 곳은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과 시설폐쇄 조치했다.

이날 조 시장은 “오는 18일까지 1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어려움과 불편함을 드리게 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이번 집단감염 사태를 하루빨리 종식시키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2일 오전 진주국제기도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남해·김해 각 2명, 함안·의령 각 1명 등 지역감염 신규확진자 총 6명이 발생했다. 경남 도내 오전 10시 기준 도내 확진자는 총 1601명이며, 이 중 입원자는 298명, 퇴원자가 1298명, 사망자가 5명이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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