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기획행정위, 남해·거창대학 현지감사 실시
도의회 기획행정위, 남해·거창대학 현지감사 실시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11.11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경남도의회
사진제공=경남도의회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김영진)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남해·거창대학을 방문해 각 기관의 운영 실태 파악과 점검을 통해 불합리한 행정 집행 및 사업 시행 등을 시정‧개선하기 위한 현지감사 활동을 실시했다.

감사에 앞서 ▲기숙사 ▲강의동 건립부지 등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대상지와 ▲호텔조리제빵과 실습실 ▲경남항공교육원 ▲드론교육원 ▲간호학과 등 학교시설을 둘러보고 ▲조교 처우개선 ▲대학 특성화 ▲전임교원 확보율 등에 대해 집중 질의를 했다.

양 대학은 노후화된 기숙사를 건립해 현재 4인 1실로 운영되는 것을 2인 1실로 개선할 계획이며 오는 19일 기획행정위 심의를 앞두고 있다.

신용곤 의원은 도립대학 조교들이 교육직 공무원 신분으로 남해대학은 9개 학과에 8명, 거창대학은 11개 학과에 8명이 있어 과에 비해 조교가 부족한 실정이므로 조교 추가확보와 초과근무를 하더라도 수당이 미지급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 등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또 기숙사 1실 4명을 1실 2명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그래도 면적이 좁으므로 전체적으로 고민해 기숙사 리모델링 및 신축이 잘 될 수 있도록 고민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철우 의원은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기숙사 신축 시 공간활용이 잘 되도록 하고 쾌적하고 스마트한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 충남 도립대의 경우 내년도부터 등록금 없는 대학을 추진하는데 도립대학의 경우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많으므로 경남도 대학 등록금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공공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진기 의원은 장애인 고용율에 대해 질의하고 대학의 금고를 지정할 때 장애인 고용율을 가산점 항목으로 둘 것을 제안했다. 또 두 대학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중도탈락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호대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하므로 두 도립대학을 통합한 후 특성화해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며 양 대학이 같은 학과를 서로 신설하려고 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남해대학은 교수들의 연구실적을 향상하고 거창대학은 남해대학보다 취업률이 낮으므로 취업률 향상에 신경써줄 것과 코로나19가 진정되면 해외 학생연수가 될 수 있도록 요구했다.

박문철 의원은 대학의 입학정원보다 학생 수가 적으므로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남해대학의 경우 전임교원 확보율이 60.5%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므로 전임교원 확보율을 높일 것을 요구했다. 거창대학은 조선학과의 경우 경기 주기에 따라 조선 인력이 필요할 때가 올 수 있는데 폐과해 향우 조선전문 인력 수급에 어려운점이 있을 수 있으므로 폐과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옥순 의원은 남해대학의 간호학과 진행상황을 묻고 갈수록 고령화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으므로 지역간호사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출산장려를 위해, 재학생 중 3자녀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을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빈지태 의원은 대학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질의했으며 지역에서 도립대학의 역할과 비중이 크고 지역인재육성과 군의 발전은 협력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다며 군 지역의 적극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거창대학에 산학협력이 중요하므로 드론을 이용한 지역산림 농약살포, 산림 병충해 방제 등이 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정훈 의원은 남해대 항공정비학과가 신설 후 2년이 되었는데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발로 뛰어줄 것을 요구했다.

김영진 기획행정위원장은 “두 대학이 중복되는 과가 없도록 전문화 특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사항에 대해조속한 시정 및 내년도 시책에 반영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취업률 향상과 지역산업과 연계한 전문직업 인력양성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