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민선 7기 하반기 조직개편 시행
경남도, 민선 7기 하반기 조직개편 시행
본청 1국 4개과 증설, 정원 88명 증가
포스트 코로나 대비 디지털 사회 전환 대응
섬‧산림 활용 도민 체감형 기구 확대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11.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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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남도청
사진제공=경남도청

경남도가 민선 7기 후반기 도정 비전으로 수도권에 대응하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현과 신속한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하반기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 지난달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입법예고에 들어간다. 이번 개편안은 본청에 1국 4개 과가 증설되고, 정원은 88명이 늘어난다. 또 후반기 도정방향에 따라 수도권과 상생할 수 있는 동남권메가시티 구현 및 지역균형 뉴딜추진, 포스트 코로나 대비 디지털 사회 전환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행력을 갖춘 조직으로 만들었다.

조직개편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11월 중 도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며, 제381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심의‧의결을 거쳐 2021년 1월 4일자로 시행할 예정이다.

▲‘미래전략국’ 신설로 동남권메가시티 추진 가속화

먼저, 동남권 협력을 통한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응하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현과 민관협업 현안사업 가속화를 위해 ‘미래 전략국’(3개과)을 신설한다.

‘동남권전략기획과’는 동남권 정책 총괄부서로 동남권발전계획 수립과 공동사업 발굴,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 등 동남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총괄 기획한다.

‘전략사업과’는 로봇랜드‧웅동지구, 진주 초전 신도심 등 민관협력 전략과제를 추진하고,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부대사업 등을 구상한다.

‘물류공항철도과’는 바다길‧하늘길‧철길을 포함하는 물류 정책 총괄부서로, 진해신항 개발, 공항 연계 개발, 광역철도망 확충과 남부내륙고속철도 업무를 지원한다.

▲‘청년과 여성’이 행복한 경남실현을 위한 조직기능 강화

청년과 여성이 행복한 경남 실현을 목표로 ‘청년정책추진단’을 도지사 직속으로 편제해 위상을 높인다.

‘여성일자리담당’을 신설해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일자리 지원과 사회 초년생의 생애 최초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신규 여성 일자리 발굴에 주력한다.

청년과 노인‧장애인 등 주거약자들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추진할 ‘청년주거복지담당’도 신설된다. 기존 농촌인력복지담당은 ‘여성청년농업인담당’으로 변경돼 경남 농업인의 52%를 차지하는 여성농업인을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전문 농업인으로 육성하면서 경남으로 돌아오는 청년 농업인을 집중 지원한다. 이외에도 창녕 아동학대 사건 재발을 막고 코로나19로 인한 가정 내 돌봄공백 해소와 경남형 아이돌봄 모델 추진을 위해 ‘아동보호정책담당’과 ‘아이돌봄담당’을 포함하는 ‘아동청소년과’가 신설된다.

▲신속한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뉴딜추진단’ 신설

공공재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강력하고 빠른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뉴딜추진단’이 신설된다. 추진단에는 균형발전 기반 뉴딜정책 로드맵을 만들어갈 ‘경남형 뉴딜담당’과 뉴딜펀드 등 민간의 다양한 인적‧물적자원을 활용하는 ‘민간재원활용담당’이 신설된다.

기존 일자리경제국의 투자통상과도 경제부지사 직속의 ‘투자유치지원단’으로 개편해 코로나19 리턴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패키지로 발굴‧지원하며, ‘비대면마케팅담당’을 신설하여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비대면 경제활동도 전폭 지원한다.

▲도정 디지털화를 주도하게 될 ‘디지털정책담당관’ 신설

현행 정보빅데이터담당관이 디지털정책담당관과 정보담당관으로 분리된다. 신설되는 ‘디지털정책담당관’은 도정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블록체인을 통한 행정혁신과 빅데이터 및 공공데이터 분석‧공유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하는 도정을 뒷받침한다.

▲경남의 특색있고 매력적인 전략자원 섬과 숲 활용 강화

해양수산국 내 ‘섬어촌발전과’를 신설해 도의 특색있는 주민주도형 섬 가꾸기 정책을 통해 전략자원인 섬을 보전·활용하면서 어촌 공동체를 강화한다.

‘산림휴양과’도 신설돼 산림식재와 산불‧병해충 예방 중심 산림정책에서 탈피해 급증하는 산림휴양·교육·치유 수요에 대응한다.

▲서부지역본부 기능보강으로 서부 균형발전 도모

서부지역본부의 서부권개발국은 ‘서부균형발전국’으로 명칭을 변경해 도내 균형발전 거점으로 정립하고, 기능 진단을 통해 실용적으로 업무를 조정한다

인구소멸위험지역이 많은 서부지역 인구유입을 위해 서부지역본부에 ‘귀촌지원혁신TF’를 신설하여 도립대학 등과 연계해 신중년, 베이비붐세대의 귀어·귀산·귀촌을 통합 지원하는 원스톱지원통합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부경남KTX인 남부내륙고속철도 경남 유치에 성공한 ‘남부내륙고속철도추진단’은 ‘물류공항철도과’로 편입되어 철도업무 일원화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국가 직접 시행사업을 지원한다.

▲구도심 도시재생·어린이 교통안전 등 기능 강화

전국 2위의 도시재생 공모사업 확보 성과를 뒷받침하고 디지털·그린 뉴딜을 접목한 구도심 재생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도시재생담당을 ‘도시재생기획담당’과 ‘도시재생뉴딜담당’으로 나눠 역할을 분담시켰다.

민식이법(도로교통법 등) 개정 이후 강화된 어린이보호구역 관리를 위해 도로과와 교통정책과로 이원화된 업무를 교통정책과 내 ‘교통안전정책담당’으로 일원화하여 인력을 보강한다.

▲행정서비스 및 주요시책 기능 보강

미래 곤충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유용곤충연구소, 오염배출원이 밀집한 동부지역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한 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환경연구부 동부지소, 전국 최대 통합도축장 개소에 따른 동물위생시험소 내 김해축산물검사소, 수산자원연구소 내 패류양식연구센터를 신설하여 도민 체감형 현장 행정서비스를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