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안정적 추진기반 마련
한국토지주택공사, 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안정적 추진기반 마련
해외 도시개발사업 최초 국제기구 정치리스크 보험 가입
한·미얀마 산업단지 추진 관련 대외 공신력 확보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10.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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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위치도.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위치도.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변창흠, LH)는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와 관련 우리나라 해외 도시개발사업 최초로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Multilateral Investment Guarantee Agency)의 정치리스크 보험에 가입해 안정적인 사업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이번 보험가입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미얀마 합작법인(KMIC Development Co., Ltd.)에 출자한 자본금 73억 원 중 66억 원에 대해 최장 15년까지 보증해 주는 손실보장 계약이며 향후 합작법인에 대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채무보증 대출 예정액에 대해서도 추가로 보험가입 예정이다.

국제투자보증기구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민간 투자를 보장하고 투자 촉진을 장려하기 위해 1988년 설립된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의 국제기구이며 설립 이후 118여개 국 900여 개 프로젝트에 68조 원 규모의 보증을 제공했다.

이번 보험 가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전쟁·내란 ▲송금제한 ▲계약불이행 등 사업 손실 최소화 방안을 마련했고 국제기구 공신력을 활용해 미얀마 정권변경 등의 정치 리스크와 무관하게 안정적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산업단지 개발과정에서 국제투자보증기구에서 요구하는 글로벌 환경·사회기준 및 국제 노동조건 등에 대한 준수의무가 부가돼 수준 높은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편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도하는 최초의 산업단지로 미얀마 양곤시에서 북측으로 10km 떨어진 야웅니핀 지역에 224만9000㎡ 규모로 조성되며 한국토지주택공사가 40%, 미얀마 정부가 40%, 글로벌세아(주)가 20% 투자한 합작법인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히로시 마타노 국제투자보증기구 총재는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 사업이 미얀마 내 일자리 창출 및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산업단지에 대한 분쟁조율 지원 등 국제투자보증기구의 역할이 미얀마 내수시장의 민간 투자를 독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삼 한국토지주택공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정치 리스크 보험 가입을 통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어 미얀마는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한국은 해외진출 희망 기업에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근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한국형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올해 연말 공사착공 및 사전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공사발주 및 공급관련 문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미얀마사업단과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KMIC, Korea-Myanmar Industrial Complex) 합작법인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