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청학골 가을 미나리 '본격적인 수확'
지리산 청학골 가을 미나리 '본격적인 수확'
하동군 횡천면 남산·전대리 농가 40상자 출하
해독·혈액정화 효능 탁월
  • 김효빈 기자
  • 승인 2020.10.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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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동군청
사진제공=하동군청

청정 지리산의 맑고 깨끗한 물을 먹고 자라 싱싱하고 영양이 풍부한 하동 청학골 가을 미나리가 올 들어 첫선을 보였다.

22일 군에 따르면 하동군 횡천면은 지난 21일 지리산 기슭의 남산·전대리 12곳의 미나리 재배 농가가 5.3ha에 재배면적에서 기른 4㎏들이 미나리 40상자를 출하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다.

이날 첫 출하한 가을 미나리는 4㎏들이 1상자에 지난해보다 4000원 높은 3만2000원에 직거래되고 청학골 가을 미나리는 지금부터 출하하기 시작해 영남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와 탑마트 등에 주로 납품된다. 가을 미나리는 연간 10여t을 출하해 8000여 만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학골 미나리는 지리산에서 발원한 횡천강 인근지역에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돼 속이 꽉 차고 향이 짙으며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며 또한 미나리는 생으로 쌈을 싸 먹거나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어도 좋고, 국이나 탕에 넣어 먹기도 하는 등 요리법이 다양하다.

한방에서 ‘수근(水芹)’이라 불리는 미나리는 각종 비타민과 몸에 좋은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해독작용과 혈액정화에 효능이 있으며 가슴 답답함과 갈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음주 후 숙취 해소는 물론 간장 질환 완화와 신장기능 증진에 효과가 있으며, 이뇨, 항염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