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수 의원, 시장 선거 캠프 측 채용비리 추가 의혹 제기
류재수 의원, 시장 선거 캠프 측 채용비리 추가 의혹 제기
전·현직 과장, 시의원 자녀, 선거 캠프 관계자 채용과정 진상 규명해야
진주시 “검찰 수사 진행 중으로 결과 지켜봐야”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10.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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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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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주시 간부 공무원 채용비리 의혹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규일 시장 선거 캠프 관계자들의 특혜 채용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진보당 류재수 의원은 20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제보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전·현직 진주시청 과장 자녀 2명, 전직 진주시의원 자녀 1명, 조규일 진주시장 선거캠프 관계자와 가족 2명을 포함해 5명이 청원경찰과 공무직 등으로 채용됐다”라며 밝혔다.

이어 류 의원은 "채용비리 의혹의 본질은 힘 있는 인사들이 연루가 된 사건"이라며 "이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명을 채용하는데 몇십 명, 몇백 명이 몰리는 시대다. 무엇보다 모든 응시자에게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과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선거캠프 관계자가 어떤 과정을 통해 채용됐는지 그 과정은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해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류 의원은 "비록 특위 구성이 무산됐지만 채용비리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나갈 것"이라며 "의회가 역할과 책임을 방기하고 기능을 상실한 이상, 의회가 아닌 모든 권력의 원천인 시민과 함께 진상규명 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주시는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특히 류 의원이 제기한 전직 시의원의 경우 상당한 시기가 지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선거캠프 가족 중에는 근무기한이 정해져 있는 임기직으로 근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