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재 씨,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김윤재 씨,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일송보호작업장 모범 장애인 근로자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10.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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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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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상남도지체장애인연합회 일송보호작업장(회장 김천수) 장애인 근로자 김윤재(28·남) 씨가 지난 15일 열린 ‘제33회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에서 서양화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는 장애인문화예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사회통합을 위해 만들어져 1988년 1회 대회가 개최됐으며 지금까지 수많은 장애문화예술인을 발굴해 왔다.

이번 예술제에는 서양화, 일러스트, 동양화, 서예, 일반 사진, 휴대폰 사진 등 6개 부문에 걸쳐 총 416작품이 접수됐으며, 이중 전문가 심사를 통해 전체 대상 1명을 포함한 총 71명이 수상했다.

이 가운데 김윤재 씨는 ‘나들이’ 이라는 제목으로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우리의 일상생활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작품을 출품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 씨는 작업장 내 장애인 근로자 및 훈련생들의 정서함양을 위한 미술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해 실력을 갈고 닦아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그는 평소에도 동료들과 잘 어울리며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모범이 되는 근로자로 알려져 있다. 

이날 김 씨는 “지적장애인으로서 이번 예술제에 처음 참가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재능을 발굴하기 위해 장애인예술 분야에서 활동하길 희망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천수 회장은 “진주의 장애인 근로자들도 더욱 안정된 기반 위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장협이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 수상작품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에서 전시된다. 11월 이후에는 경상북도청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온라인 전시회도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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