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의원, “독립기념관, 지난해 1년 내내 잘못 표기된 태극기 전시”
강민국 의원, “독립기념관, 지난해 1년 내내 잘못 표기된 태극기 전시”
지난해 독립기념관 179만 관람객 중 30%가 청소년·어린이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10.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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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국회의원. (사진제공=강민국 국회의원실 제공)
강민국 국회의원. (사진제공=강민국 국회의원실 제공)

지난해 국가보훈처 산하 독립기념관에서 국가상징 태극기를 잘못 표현해 전시사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국 국회의원(국민의힘·경남 진주시 을·정무위원회)이 독립기념관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종합감사 결과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태극기 전시사업 중 국가상징 태극기를 잘못 표기해 전시한 것이 6건으로 집계됐다.

국가상징 태극기 잘못 표현 현황. (자료제공=강민국 국회의원실)
국가상징 태극기 잘못 표현 현황. (자료제공=강민국 국회의원실)

국가상징 태극기를 잘못 활용한 사례를 보면, 깃대를 표현할 때 ‘감’괘와 ‘곤’괘가 깃대 쪽에 표현되어 있으며 3·1만세도 영상에서는 4괘 중 ‘곤’괘가 들어갈 위치에 ‘건’괘를 중복 표현했고 태극문양도 반대로 잘못 표현하고 있는 등 오류가 발견됐다.

독립기념관 태극기 전시사업은 지난 2018년 연말에 시작해 지난해 국가보훈처 내부감사에 지적된 후 올해 2월에 태극기 오류가 수정됐다.

지난해 잘못된 태극기가 전시된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179만5983명이며 이중 어린이 36만7943명, 청소년 19만2830명이 56만773명으로 전체 관락객의 31%에 달했다.

2019~2020년 현재, 독립기념관 관람객 현황. (자료제공=강민국 국회의원실)
2019~2020년 현재, 독립기념관 관람객 현황. (자료제공=강민국 국회의원실)

강 의원은 “독립기념관을 찾은 미래세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잘못 표현된 태극기를 보고 올바른 국가관을 가질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라며 “이는 현 정부가 국가상징인 태극기를 소홀히 대하는 태도를 반증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