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8억 9000만 원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
경남경찰청, 8억 9000만 원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
‘고수익 알바’ 조직원 모집 광고 주의 당부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10.1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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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방경찰청 전경. (사진제공=경남지방경찰청)
경남지방경찰청 전경. (사진제공=경남지방경찰청)

경남지방경찰청(이하 경남경찰청)은 지난 두달 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8억 9000만 원을 편취한 전화금융사기 현금수거책 역할을 한 3명을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현금수거책 A씨는 올해 6월경 ‘고수익 알바’ 광고를 보고 전화금융사기 조직원과 연락한 후 성명불상 조직원이 지시를 하면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피해금을 건네받는 현금수거책 역할을 도맡았다.

이후 A씨는 고수익 알바를 공모하고 경남, 부산 일대에서 피해자 5명으로부터 총 1억8000만 원을 전달받아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에게 송금했다.

현금수거책 B, C 씨는 친구인 A 씨로부터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소개받아 같은 방법으로 경남, 부산, 대구, 서울, 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 13명을 만나 총 7억1000만 원을 전달받아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에게 송금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전화‧문자메시지로 금융기관·수사기관을 사칭한 후 자신들이 보낸 직원에게 현금을 전달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이므로 유의해야 한다”며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은 고액알바, 수금알바라는 명목으로 조직원을 모집 중으로 구직을 하는 경우 시민들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경찰은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사건에 대한 첩보수집을 강화하고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