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수 의원, 진주시 채용비리 특위구성 촉구 단식 농성
류재수 의원, 진주시 채용비리 특위구성 촉구 단식 농성
“오는 16일 채용비리 의혹 조사특위 구성 도와 달라”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10.1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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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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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수 진주시의원(진보당)이 동료의원들에게 진주시 채용비리 의혹 조사특위 구성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류 의원은 14일 오전 11시 진주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 채용비리 의혹 조사 특위가 반드시 구성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께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채용비리를 해결하는 문제는 결코 정치적 당리당략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는 시의회의 역할이며 시의원의 의무로서 진주시 채용비리 의혹을 밝혀내고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시도해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청년들이 꿈과 기회를 박탈당해 좌절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공정하고 투명한 진주시의 믿음을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절호의 기회”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류 의원은 “오는 16일 진행되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진주시 채용비리 의혹 조사특위’가 반드시 구성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진주시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진주시의회가 되기 위해 동료의원들이 좋은 기회로 활용하길 바란다”라고 조사특위 구성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지난 9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 행정과장 A씨 자녀 2명이 A씨 재직시절 공무직과 청원경찰로 채용됐지만 사직했다고 밝혔다. 시는 A씨가 공무원 행동 강령상 직무관련자로서 사적이해관계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았다. A씨는 2018년 7월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행정과장을 지냈고, 2020년 1월부터 6월말 퇴직 전까지 사업소장을 맡았다.

이에 진주시의회는 지난 9월 21일 열린 제22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진주시 채용 비리·특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진주시 공무직, 청원경찰 채용 비리의혹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위 구성안’을 발의했지만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