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인터뷰] 조규일 진주시장
[창간특집 인터뷰] 조규일 진주시장
시민을 위한 ‘소통’ 중심의 행정으로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9.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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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조규일 진주시장은 민선 7기 들어 시민이 행복하고 골고루 잘사는 '부강 진주'를 목표로 여러 분야에서 괄목 성대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는 미래 100년을 열어 갈 부강 진주의 토대를 구축했다면, 올해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복지정책 실현 등 ‘중·대형 사업’들을 중점 추진해 정상궤도에 올려 놓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진주신문>은 조규일 시장으로부터 ‘부강 진주 프로젝트 등의 중·대형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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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급격한 기상이변으로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되는 추세다. 특히 진주지역에는 상습침수도로와 농작물 피해, 도로 토사 유출 등의 피해가 크다. 향후 피해를 최소화 할 대책 방안이 있다면?

시에서는 지역별 자연재해의 위험성을 진단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방재 분야의 최상위 종합계획으로 볼 수 있는 자연재해 저감 종합계획을 2017년부터 5개년 단위로 수립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난으로부터 자유로운 ‘안전한 진주’ 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 계획은 관내 위험지구 후보지 329개소를 선정한 후 현장조사 및 위험요인 분석을 통해 저감 대책 수립이 필요한 90개소에 대해 풍수해 위험지구로 선정하고 향후 10년간 총 사업비 약 1970억 원 규모의 저감 대책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2022년에도 종합계획은 물론 시의 중·장기 재해 대책을 보다 꼼꼼하게 마련해 시의 재해 예방사업 추진과 각종 개발사업 계획 수립 시 방재계획의 방향을 제시하고, 도시계획과의 연계방안을 모색해 장기적으로 도시 전체가 풍수해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해 나가겠다.

Q. 원도심 공동화와 진주 역세권, 혁신도시 등 공실률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대책 방안은?

원도심 공동화는 비단 진주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도시들이 이 난제에 봉착해 있다. 이에 진주시에서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성북지구 도시재생뉴딜 사업 등 크고 작은 공모사업 선정으로 침체된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시가 펼치는 이 사업들은 지역 여건을 최대한 고려한 특색상권과 특화 거리 조성, 푸드존 조성, 복합문화 공간화, 희망상권 조성, 보부상 투어길 개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관광 콘텐츠화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구)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 등 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 추진으로 시가지 전체에 활력이란 대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이 문화재 발굴 등으로 더뎌지고 있다. 사업 진행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해져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시는 현재까지 문화재 조사기관 및 관련 전문가 자문과 사례조사를 완료한데 이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자문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와의 사전협의 등을 통해 구체적인 문화재 보존방안과 사적지 지정 및 광장조성 계획안을 마련해 이르면 내달(9월) 중에 문화재청 심의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문화재청 심의 이후에는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에 착공, 2022년이면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Q. 혁신도시 시즌2에 대한 향후 계획은?

기존의 공공기관 이전 중심의 혁신도시 정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혁신도시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혁신도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도모해 혁신도시 발전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는 등 종합적으로 혁신도시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혁신도시 내 창업 및 기업지원센터, 비즈니스라운지, 보육시설 설치 등을 포함하는 컨트롤 타워 기능과 혁신도시 시즌2의 핵심업무를 추진할 복합혁신센터를 올해 9월 착공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국가혁신융복합단지 및 강소형 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혁신도시 클러스터 입주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도입·확대에 따른 항공부품·소재산업 연관기업 유치를 통한 클러스터 활성화,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 가능한 산업 발굴 및 연계 기업 유치 등으로 혁신도시가 지역 발전을 견인해 나가도록 하겠다.

또 시는 기존 공공기관과 연관해 지역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27개 유치대상 기관을 선별했으며, 그 중 지역경제발전에 시너지 효과가 큰 10개 기관을 중점유치 대상기관으로 정해 경남도, 국토부, 국가균형위원회 등에 이전 당위성을 알리고 이전 건의를 지속적으로 펼침과 동시에 유치대상 기관에 진주혁신도시를 홍보하는 등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Q.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진양호를 친환경 레저힐링 문화공간으로 43년 만에 새롭게 단장하는 거대 프로젝트인 만큼 시민들의 기대도 크다. 현재 진행 상황은?

현재 진양호공원 주요 시설지와 경관 요충지를 대상으로 450억 원을 투입해 70ha의 사유지 매입을 추진 중에 있으며 투자 심사 및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 등 행정절차도 함께 이행하고 있다. 토지보상은 소유자들의 협조 아래 현재 75% 이상에 이른다.

이 같은 진행에 따라 현재 진양호 근린공원 조성사업은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추진 중에 있다. 또 진양호 가족공원 조성사업은 현재 40억 원을 투입해 보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공원 조성 계획 변경 용역도 진행 중이다.

진양호반 둘레길은 양마산 등산로를 순환하는 코스와 귀곡동 일원 자연생태 문화탐방로를 체험하는 두 개의 코스로 총 사업비 35억 원을 확보해 내년 하반기 마무리 예정으로 공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Q. 창원시의 직선화 요구 등으로 문제가 많았던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현재 국토부에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 중에 있으며, 금년 11월경 기본계획 용역이 완료되면 2021년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2022년 착공, 2028년 개통 계획이다.

창원시의 노선 변경 건의에 대해서는 진주시가 지난 4월 경남도와 국토부에 기존(진주경유) 노선의 당위성을 제출하였고, 현재는 노선 갈등이 착공 지연으로 이어져 서부 경남 뿐만 아니라 경남도민 모두에게 더 큰 불편을 줄 것이라는 의견에 공감해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시군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조속히 착공되도록 함께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