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라이온스협회 355-E 허경순(60) 총재
국제라이온스협회 355-E 허경순(60) 총재
“봉사는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계기를 제공”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9.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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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순 국제라이온스협회 355-E 총재.
허경순 국제라이온스협회 355-E 총재.

“사람은 정을 나누면서 지역의 사회 복지 기반을 닦아야 한다”

1년 간 국제라이온스협회 355-E지구를 이끌어 갈 허경순 총재는 ‘봉사’에 대해 이렇게 먼저 운을 띄웠다. 이어 “봉사는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다. 그리고 따뜻한 마음과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라이온스 회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더 많이 알려야 할 것”이라며 소신을 밝혔다.

그는 임기 동안 운영방침으로 ▲노인복지사업 실현 도모 ▲취약계층 봉사사업 강화 ▲지역 중심의 코로나19 극복사업 ▲홍보·대외활동 강화 ▲미래 라이온스 지도자 양성 등을 제시했다.

허 총재는 "여성총재로서 어려운 주변 이웃에게 밝은 등불이 되어주는 봉사로의 길에 더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구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올 한 해를 치열한 한 해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Q. 국제라이온스는 어떤 조직인가.

A- 국제라이온스협회는 1917년 미국에서 창설된 세계 최대 봉사단체다. ‘우리는 봉사한다(We Serve)’라는 슬로건으로 세계 216개 국가에서 라이온 145만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역 사회봉사, 각종 재난구호, 건강복지 증진, 청소년 사업 등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당뇨병 퇴치, 시력 보존, 소아암 퇴치, 환경 보존, 기아구제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21개 지구 2100여 개 클럽에서 라이온 8만여 명이 활동해 조직 규모 대비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기에는 국제협회장이 우리나라에서 배출돼 의미가 깊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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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국제라이온스협회 355-E지구는.

A- 355-E지구는 서부경남 8개 시·군에 60여 개 클럽 4500여 라이온 가족들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농 복합지역 기반이라 상대적으로 열악한 운영 조건 속에서도 전국에서 지역 인구대비 봉사조직이 가장 많은 지구이며 전국 봉사실적 평가에서도 상위 지구로 평가받고 있다. 부당한 이득을 배제하고 정당한 방법으로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라이온스 윤리강령 8개 항을 준수하고 있다.

Q.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A- 355-E지구가 지난달 10일 18개 클럽 80여 명으로 긴급봉사단을 꾸려 기록적인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하동 화개장터 피해 주민들 돕기에 나섰다. 355-E지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 500만 원을 진주시복지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 진주를 비롯한 7개 시‧군을 기반으로 한 57개 클럽 약 2200명의 회원들이 불우이웃 돕기 및 구호사업, 장학사업 등 사회 공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사회복지현장의 이동 편의성 강화를 위해 복지 차량 2대를 전달한 바 있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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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재임 동안 역점사업은 무엇인가.

A- 금회기 지구운영방침을 ‘따뜻한 지구 아름다운 라이온’라는 슬로건으로 회원들과 함께 봉사를 실시하고자 한다. 누구나 ‘라이온스’라는 이름을 들으면 아름답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고 있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함께 돌봐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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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대에 맞춰가는 봉사활동 추세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제라이온스협회에서 개선할 부분은.

A- 홍보 활동인 것 같다. 라이온 선배회원들은 오른손이 하는 일이 왼손이 모르게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하지만 홍보 활동을 통해 봉사활동 참여 폭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주변에 봉사활동을 하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과 마음을 나눠 함께 나눌 수 있는 봉사활동을 통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사람은 정을 나누면서 지역의 사회 복지 기반을 닦아야 한다. 봉사는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다. 그리고 따뜻한 마음과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라이온 회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더 많이 알려야 할 것이다.

Q. 앞으로의 목표와 운영 방향이 있다면.

A- 코로나 19로 인하여 소외 계층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어 라이온스협회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이미 상반기 봉사활동들이 축소되거나 취소됐다. 앞으로 코로나19가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향후 활동도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협회 관계자들은 그 부분에 대한 해소방안을 회원들과 협의해 헤쳐나갈 예정이다.

다수 인원의 모임이나 봉사가 힘들어지고 추진하고 있는 여러 사업에도 많은 차질이 생겼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보다 더한 타격을 입고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주변에 많은 게 현실이다. 이들을 돕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계획하고 있다.

도시락 배달이라든지 비대면 봉사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으며, 더 확대하여 도움의 손길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항상 어려운 곳에 먼저 도움의 손길이 내미는 라이온 회원들과 함께 봉사 일선에서 최선의 노력과 함께 행동할 것이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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