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웹·오렌지 팍스 강형섭 대표
이지웹·오렌지 팍스 강형섭 대표
한국 대표하는 웹에이전시·디자인 회사 꿈꾼다
대기업 그만두고 IT 회사 창업
20대 ‘무모한 도전’ 실패했지만
좌절 극복...이제는 어엿한 CEO
“지자체·공기업, 업체와 상생 필요”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9.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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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섭 이지웹 대표.
강형섭 이지웹 대표.

이지웹·오렌지 팍스는 광고, 홍보 관련 기획디자인 인쇄물 제작을 비롯해 웹사이트 구축을 통한 온라인 홍보기획과 제작 등을 수행하는 종합적인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technology) 회사다.

강형섭 대표이사(48)는 20년 전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IT 사업에 뛰어들었다.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젊은 패기로 도전했다.

첫 사업에 실패하며 인생의 좌절을 맛보기도 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곧바로 웹사이트 제작사업으로 방향을 틀었고 지금은 업계에서는 알아주는 베테랑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앞으로 ‘이지웹·오렌지 팍스‘를 한국을 대표하는 웹에이전시와 디자인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강형섭 대표와의 일문일답.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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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본인 소개 부탁한다.

A- 2000년부터 웹사이트, 홈페이지제작 및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인 ‘이지웹 · 오렌지 팍스’를 운영 중에 있다.

Q. 회사를 설립한 이유는.

A- 한국도 2000년대에 IT 벤처 산업이 광풍처럼 휘몰아쳤는데 저도 그때 창업의 부푼 꿈을 안고 다니던 대기업 직장을 사직하고 벤처업계에 뛰어들었다. 퇴사 후 연암공업대학(현 연암공과대학교) 진주창업보육센터에 응모하고 관광 관련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을 주제로 창업을 했다.

하지만 경험 부족과 고객들의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해 1년도 안 돼 실패의 쓴잔을 마셨다.

생각해보면 시대를 너무 앞서간 것 같다.(웃음)

지금은 VR이 많이 상용화됐지만 창업 당시에는 생소한 사업이었다. 너무 빨리 시작한 것 같다. 시스템이나 환경이 맞지 않았다.

처음이다 보니 모든 면에서 서툴렀다. 하지만 현실과 이상과 다르다는 깨달음을 얻은 것이 큰 수확이었다. 그때의 실패가 지금의 밑거름이 됐다.

지금 생각하면 결혼을 앞두고, 무슨 배짱으로 어렵게 들어간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했는지 웃음만 나온다.

첫 창업에서 실패한 후 예전부터 간간이 해오던 웹사이트 제작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블루오션 사업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웹사이트 제작을 하면 ‘밥은 먹고 살 수 있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로 시작하게 됐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21년 차 베테랑이 됐다.

Q. 창업 전 대기업을 다녔다고 했는데. 어딘지 말해 줄 수 있나.

A- 대학 졸업 후 LG전자와 소니(SONY)에서 근무를 했다. 두 대기업에 근무하면서 접한 시스템이 현 회사를 운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Q. 이지웹·오렌지 팍스는 어떤 회사인가.

A-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종합디자인 전문회사로 이지웹은 홈페이지와 쇼핑몰제작, 웹 컨설팅, 웹호스팅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오렌지 팍스는 브로슈어(기업 소개 등을 수록한 책자), 달력, 전단지, 봉투, 명함 등 포스터 등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회사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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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지웹·오렌지 팍스의 기술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하는 사용자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A- 서부경남, 특히 진주를 중심으로 20년 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지웹·오렌지 팍스에서 만드는 웹사이트, 프로그램, 각종 인쇄물과, 디자인 등의 결과물 자체가 저희의 얼굴이며 영업사원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기술, 디자인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고객이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다.

또한 프로젝트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고객과 동반성장해 간다는 신념으로 운영해 온 것이 하나하나 쌓이다 보니 지금의 위치에 온 것 같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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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회사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A- 웹에이전시 분야는 어느덧 경쟁이 치열해져 레드오션이 되어 버린 지 오래고, 지방에 있다 보니 시장 또한 한계가 있다.

지방의 규모 있는 관공서나 이전 공공기관들은 서울이나 경기도의 큰 업체만 찾다 보니 지방업체는 갈수록 힘이 든다.

지자체나 공기업 등에서 지역 업체와 상생했으면 좋겠다. 지역 업체에도 일정 부문 일을 맡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포부가 있다면.

A- 각종 정부 과제에 참여하고 지역과 한국을 대표하는 웹에이전시와 디자인 회사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광고, 홍보 관련 기획디자인 인쇄물 제작은 물론 웹사이트 구축을 통한 온라인 홍보와 제작 등의 전반적인 작업을 논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는 종합적인 프로세스를 갖춘 회사로 자리 잡고 싶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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