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안에서 캠핑하는 학교가 있다?
학교안에서 캠핑하는 학교가 있다?
하동 북천초, 학생·원아·교직원 참여…2020 북천뒷뜰 캠핑체험 실시
물총놀이·바비큐 파티·작은 음악회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 풍성
  • 김효빈 기자
  • 승인 2020.09.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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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북천초등학교는 교내에서 코로나19 발병과 확산·재확산 사태로 인해 다중이용시설 및 다양한 행사의 취소로 인해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2020 북천뒷뜰 캠핑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동군청)
하동 북천초등학교는 교내에서 코로나19 발병과 확산·재확산 사태로 인해 다중이용시설 및 다양한 행사의 취소로 인해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2020 북천뒷뜰 캠핑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동군청)

올해는 코로나19 발병과 확산·재확산 사태로 인해 다중이용시설 및 다양한 행사의 취소로 친구와의 우정을 쌓을 기회가 적은 상황에서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학교안에서 캠핑체험을 시도하는 학교가 있어서 화제다.

하동 북천초등학교(교장 박용석, 이하 하동 북천초)는 코로나19 사태로 외부로 나가기 힘든 학생들을 위해 학교 자체 행사로 2020 북천뒷뜰 캠핑체험을 실시했다.

북천초는 자체 행사로 학생들의 건강 지키기와 추억 만들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북천뒷뜰 캠핑체험을 진행했다.

14일 하동 북천초에 따르면 지난 11일 진행된 이번 행사는 ▲병설유치원아 ▲초등학생 ▲교직원이 모두 협동해 학교 강당에 조별 텐트를 설치하고 조 깃발을 만드는 등 조별 친목을 다지는 활동으로 시작했다.

이어지는 프로그램으로 ▲북천뒷뜰 물총놀이 ▲신나는 VR체험 ▲코스모스 시네마 ▲바비큐 파티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친구와 우정을 쌓으며 추억을 만들었다.

또한 ▲조별 저녁요리 ▲북천 작은 음악회를 통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행사를 위해 교내 보건교사 및 담당교사의 지도 아래 ▲손 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진행됐다.

캠핑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학교를 벗어날 수 없어 답답했는데 학교 안에서 이렇게 캠핑을 하게 돼 너무 설레고 신났다”라며 “코로나19 걱정없이 안전하게 캠핑 활동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