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심리방역 활동 전개
경상대학교, 심리방역 활동 전개
코로나19 장기화 따른 학생들 정신건강 위한 심리방역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9.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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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가 전개하고 있는 ‘슬기로운 GNU 심리방역 365’ 운동 포스터. (경상대학교 제공)
경상대학교가 전개하고 있는 ‘슬기로운 GNU 심리방역 365’ 운동 포스터. (경상대학교 제공)

국립 경상대학교(총장 권순기)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학생들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심리방역 활동에 나선다.

경상대학교 학생상담센터(센터장 김장회 교육학과 교수)는 정신 건강에 필수적이면서도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세 가지를 선정해 ‘슬기로운 GNU 심리방역 365’ 운동을 전개한다.

핵심은 365일의 일상에서 오늘 3(삼)십 분 산책하기, 하루 6(여섯)가지 감사하기, 잠깐 5(다섯)명과 소통하기로 요약된다. 엄격한 거리 두기로 자칫 외로움과 불안을 호소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하루 잠깐의 산책과 감사의 표현, 그리고 지인과의 대화는 삶의 활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장회 경상대학교 학생상담센터장은 “재난의 시대일수록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라며 “학생들이 일상에서 심리방역 365 지침을 실천해 볼 것”을 당부했다.

또한 김 센터장은 “관계를 통해 정체성을 확인하는 인간에게 지속적인 거리 두기는 존재의 불안을 자극해 우울, 부적응 등의 역기능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친구나 가족 간에 마음을 터놓는 대화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야기할 상대가 없거나 마음이 힘들 때는 학생상담센터 심콜(055-772-0836)로 전화하면 전문상담사와의 대화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심콜 전화상담을 경험한 김수현(사범대학 3학년) 학생은 “비대면 상담이지만,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경청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나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 때문에 큰 힘이 되었다.”라면서 코로나 상황에서 혹시라도 마음이 힘든 친구들이 있다면 심리방역 수칙의 실천과 함께 심콜을 이용해 보기를 추천하였다.

경상대학교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하루 30분의 산책, 여섯 가지 감사하기, 다섯 명과 소통하기는 자칫 소홀하기 쉬운 자기 마음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로 받아들여진다”라면서 “슬기로운 GNU 심리방역 365 활동이 대학 캠퍼스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해 본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