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경남…주택 침수 및 도로 유실 발생
물에 잠긴 경남…주택 침수 및 도로 유실 발생
남강댐 수위 44m, 5400톤으로 방류 시작
진주 내동면 유수리 일대 주택 침수로 주민 대피
하동 화개면 387.5㎜ 물폭탄, 화개장터 침수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8.0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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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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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최대 300㎜가 넘는 폭우가 내린 가운데 지역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산청 353.6㎜, 함양 329.8㎜, 거창 315.5㎜, 합천 252.2㎜, 의령 234.9㎜, 하동 222㎜, 진주 196.63㎜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같은 폭우로 산청, 하동, 진주 등에서 침수 및 도로 유실 등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8일 경남도는 도로 침수 22건, 토사 유출 18건, 포장 파손 1건 등의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침수피해는 121㏊로, 벼 73㏊, 과수 27㏊, 녹차 10㏊, 기타 11㏊ 등이다. 지역별로는 밀양시 1㏊, 하동군 60㏊, 합천군 60㏊ 등이다.

이날 하동읍 화개면에는 387.5㎜의 물 폭탄이 쏟아졌다. 이에 지난 7일 오후 10시부터 화개장터가 침수돼 출입이 통제됐다. 고전면에서도 주민 19명과 야영객 14명이 대피했다.

하동을 지나는 국도 19호선과 군도, 농어촌도로 일부 구간도 침수됐다.

이날 남강댐의 수위도 44m대로 높아지면서 오전 7시경부터 본류방향으로 초당 5400톤으로 방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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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진주 내동면 유수리 일대 주택 10여 가구가 침수돼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다. 또 남강변 산책로와 진주교, 진양교 하부 도로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같은 날 오전 2시 40분께는 진주시 옥봉동에서는 도로의 토사가 유출돼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됐다.

또 오전 11시 12분께 집현면 신당리 지방도 1013호선 도로변에는 토사가 흘러내려 차량이 통제되고 있으며, 대평면 당촌리 도로로 넘어진 나무와 토사로 복구작업이 진행되고있다.

진주시는 8일 새벽 2시 20분을 기점으로비상2단계 근무에 돌입해 현재까지 재해대비와 현장점검, 피해지역 응급 복구작업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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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통영, 거제, 하동, 산청, 합천, 의령, 창녕, 거창, 함양, 진주 등 10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창원, 양산, 김해, 밀양, 함안 등 5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라며 “사전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현재 응급 복구와 도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댐 하류 지역 주민 등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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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관계자는 "침수 방지용 배수장(64개소) 가동 확인 점검 및 피해지역 복구작업 중"이라며 "9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피해가 없도록 유의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