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 다채로운 하반기 기획공연 준비
경남문화예술회관, 다채로운 하반기 기획공연 준비
경남문화예술회관, 다채로운 하반기 기획공연 준비
뮤지컬 ‘팬레터’, ‘베르테르’, 합창 ‘베토벤 장엄 미사’ 등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거리두기 좌석제 진행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7.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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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남문화예술회관
사진제공=경남문화예술회관

경남문화예술회관(관장 강동옥)이 뮤지컬과 연극, 합창, 발레 등 하반기 다채로운 기획공연 일정을 공개하고,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뮤지컬 ‘팬레터’ △국립합창단 ‘베토벤 장엄 미사’ △정동극장 ‘궁: 장녹수전’ △뮤지컬 ‘베르테르’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극단 실험극장 연극 ‘에쿠우스’ △악단광칠 ‘미치고 팔짝 콘서트-신들의 파티’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뮤지컬 <팬레터>는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막강한 팬덤을 자랑하는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1930년대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이상과 김유정의 에피소드를 모티브 삼아, 역사적 사실과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모던 팩션(Faction) 뮤지컬로 당대의 모던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적 감성을 완벽하게 담아내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공연일은 오는 9월 4일부터 5일까지다.

이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국립합창단 <베토벤 장엄 미사> 공연이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합창단(예술감독 윤의중)을 중심으로 시흥시립합창단, 한경필하모닉오케스트라, 소프라노 박은주,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강훈, 베이스 최종우가 함께할 예정이다.

공연일은 9월 24일이다.

10월에는 조선의 위험한 신데렐라, 예인 장녹수를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극장 ‘원각사’를 복원하고, 근현대 예술정신을 계승코자 1995년 개관한 정동극장이 <궁: 장녹수전>을 통해 경남도민을 만난다.

조선 최고의 기녀이자, 욕망의 화신으로 낙인찍힌 ‘장녹수’의 이야기를 토대로, 그녀가 탐한 권련 이야기와 그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기예를 상상해 재구성한 창작극이다. 공연일은 10월 15일이다.

11월에는 뮤지컬 <베르테르>와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이 준비돼 있다. 공연일은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베르테르’와 ‘롯데’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국립발레단이 <호두까기인형>을 통해 사랑스런 음악과 동화적 상상력이 가득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11월 26일부터 27일까지 공연된다. 다가오는 연말, 차이콥스키의 달달한 음악세계와 국립발레단의 아름다운 비상을 만나보자.

극단 ‘실험극장’이 시대를 초월한 불멸의 명작 연극 <에쿠우스>로 12월 3일, 4일 경남도민을 찾는다. 영국에서 1973년 초연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한국에서는 1975년 극단 실험극장에 의해 초연됐다.

이밖에도 8~11월 문화가 있는 날과 경남도립극단 창단공연인 연극 토지 등 다양한 기획공연이 준비돼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정부지침에 따라, 거리두기 좌석제와 방역 등 감염예방을 철저히 기획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공연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마음을 잠시나마 위로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남문화예술회관은 티켓 오픈 일정을 공연별로 달리해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할 예정이다. 경남문화예술회관 2020년 하반기 기획공연 라인업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artcenter.gyeongnam.go.kr)와 전화(1544-671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