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내과의원 김병수 원장
김병수 내과의원 김병수 원장
‘모든 환자의 주치의’라는 마음으로 진료
체형, 안색 등 환자 특징 기억해 치료
지역사회 건강증진 기여가 의사 책무
의료기술 발전, 공부하지 않으면 도태
“기본에 충실하자”는 원칙 가슴에 새겨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7.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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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원장
김병수 원장

근심 가득한 환자들을 푸근한 미소로 맞이하는 의사, 환자에게 '건강한 웃음'을 되찾아주는 것을 사명으로 느끼며 진료와 연구에 몰두하며 환자와 교감하는 의사.

'거짓 홍보는 하지 말자'는 원칙을 지키며 병원을 홍보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에서 올곧은 그의 성품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질병이 없더라도 행복하지 못한 분이 있고 질병을 치료하는 과정에도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병원을 찾는 모든 환자들이 사랑을 담은 정확하고 안전한 진료로 건강을 넘어 행복을 전파하는 행복 발전소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환자들을 대하는 따뜻한 마음과 탄탄한 실력으로 내과 전문의라는 명칭이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김병수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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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A- 안녕하세요. 진주시 하대동에서 개인병원을 운영 중인 김병수 내과의원 원장 김병수라고 합니다.

Q. 개인병원을 하게 된 가장 이유

A- 병원의 일차적 책임은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몸이 아파 병원을 찾아온 환자를 적어도 당일 의사가 돌봐 줘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특히 지역에는 의료기술이 잘 갖춰진 개인병원이 부족합니다. 이것이 개인병원의 의사가 된 이유이자 의료인의 기본자세라고 생각합니다.

Q. 환자들을 기억하는 본인만의 방법이 있다면

A- 환자 한분 한분을 제가 주치의라는 마음으로 항상 돌봐드리고 있습니다.

사실 부끄럽지만 환자들의 이름은, 다른 의사들처럼 잘 기억은 못 하지만 환자의 걸음걸이, 체형, 안색 등에 대해서는 기억을 잘 하는 편입니다.

어르신들 가운데 ‘안색이 이전과 다르다’ 또는 ‘체중이 이전보다 많이 줄었다’는 등의 진단으로 종종 숨어있던 병을 찾아드린 기억이 있습니다.

환자의 특이사항에 대한 기억의 노하우라 한다면 ‘관심’이라는 두 글자로 정리하고 싶습니다. 한분 한분을 소중히 생각하고 대하는 것이 습관이 되다 보니 자연히 그분에 대한 특징이 잘 기억되는 것 같습니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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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의료계를 바꾼 내시경의 발전으로 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했다. 내시경 기술 습득과정이 궁금하다.

A- 내시경은 소화기학 영역에서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내시경의 기술이 끝이 없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아직까지도 책을 놓지 못합니다. 의료는 계속 발전하는데 하루하루 공부를 하지 않으면 의사로서의 실력이 도태됩니다. 매일 공부를 하고 환자분을 정성을 들여서 꼼꼼히 진료하다 보니 나날이 조금씩 발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초음파실
초음파실

Q. 최근 내시경에 대한 새로운 치료개발 및 적용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별한 의료장비나 특성화된 의료시스템이 있다면

A- 저희 병원은 해상도가 뛰어난 내시경 기계를 쓰고 있습니다. 또 당일 용종 절제술을 잘해드리기 위해서 용종 절제에 필요한 전기기계도 고가의 장비를 쓰고 있습니다.

특히 환자분들께서 오시면 종합병원에서 받는 느낌이 나도록 안락한 회복실과 안전한 환자분의 생체신호감시기, 산소 공급기 등을 쓰고 있습니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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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진료과목별 치료방법의 특징은

A- 내과다 보니 호흡기, 알레르기, 소화기, 순환기 등 여러 방면을 같이 다 진료하게 되는데요, 저는 진료를 하기 전에 ‘항상 기본에 충실하자’는 원칙을 가지고 환자들의 말씀을 꼼꼼히 듣고 정리합니다.

특히 환자분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이 제일 중요한 것이라서 특징이라고 할 것은 없는데요.

그래도 특징이라면 호흡기나 순환기 환자분들은 청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저에게 내원하시는 분들은 타병원에 다니고 계셔도 항상 청진은 기본 진찰로 하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그래서 숨어 있던 심장병을 종종 잡아내곤 합니다. 특징보다는 앞에서도 강조했듯이 기본에 충실하고 한분 한분에 대한 의료적 판단을 내릴 때 ‘내 가족이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마음으로 치료해 드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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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병수 내과’ 만의 장점은

A- 저의 내과의 장점이라면 아픈 분들이 도움을 요청하러 오는 곳이 병원이기 때문에 실력도 중요하지만 아픈 사람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친절과 환자분에 대한 관심, 배려가 저희 병원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환자분들이 멀리 큰 병원에 가는 빈도를 줄이기 위해서 고가의 의료장비를 이번에 개업하면서 도입한 것도 장점이라고 꼽을 수 있겠습니다.

Q. 본인이 추구하는 병원이란

A- 환자분들께서 내원하셨을 때 만족을 할 수 있는 병원이 되고 싶습니다. 아픈 분들이 저를 믿고 시간과 비용을 들여 저한테 오셨는데 진료를 받고 만족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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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병원 경영의 어려움과 바라는 의료정책은

A- 환자분들에 따라서는 1분 만에 진료가 끝나는 환자분도 계시고, 10분 또는 20분이 걸리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다 보니 대기 시간이 길어져서 항상 마음이 바쁩니다.

대기 시간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항상 고민이지만 이게 쉽지가 않더군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매번 OECD를 기준으로 정부가 많은 정책을 짜는데 아직 ‘의료수가’가 OECD 기준과 비교해 많이 부족합니다.

환자분들을 더 섬세하게 그리고 환자분들의 말씀을 더 많이 들어주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수가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현대인의 건강관리 방법

A- 인류가 기아와 전쟁 등의 빈곤에서 탈출한 지 얼마 되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만 해도 6.25 전쟁 후 기아로 죽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오히려 과식, 활동 부족에 의한 비만으로 성인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이 이런 성인병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사 섭취량과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암은 의외로 진행이 상당히 된 경우에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각 장기에 알맞은 검진 주기에 따라서 적절한 검진이 중요합니다. 또 노인 사망의 주요 질환인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폐렴·독감 백신 접종을 꼭 해야 하며 개인위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환자의 고통과 입장을 이해하는 측은지심을 가진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을 계속 할 계획입니다.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하는 주치의로서 환자와 같이 세월이라는 길을 걸어가고 싶습니다.

Q.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최근 코로나 19로 개인 활동이 제한되면서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30도를 넘는 기온과 장마철 높은 습도로 인해 여름철 세균이나 세균이 생성한 독소를 함유한 음식을 섭취한 후 발생 되는 식중독에도 쉽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코로나 19와 식중독은 손씻기 등 위생을 깨끗이 해야 합니다. 이점을 꼭 유의해 주길 바랍니다. 특히 평소 증상이 없더라도 국가 검진 시기가 되면 반드시 검사를 받으셔서 오래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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