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진주문산농협 로컬푸드하나로마트
[기획] 진주문산농협 로컬푸드하나로마트
■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 웃는 행복장터 ■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 제공
지난해 매출 67억 원 달성 ‘순항’
조규석 조합장 “농가소득 증대 최우선”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6.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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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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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로컬푸드직매장은 장거리 수송 및 다단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역에서 농민들이 생산하고 수확한 농산물에 대해 직접 가격을 결정하고 매장 진열, 재고 관리 등을 수행해 농협매장을 통해 판매하는 직거래 방식의 농식품 판매장이다.

농협은 2012년 전북 완주 용진농협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390곳의 로컬푸드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경남에는 지난 2013년 김해 대동농협에 첫 로컬푸드직매장을 오픈한 이후 현재까지 모두 22개 직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경남농협은 지난해 새통영농협, 창녕부곡농협, 진주문산농협, 진주중부농협 3호점, 사천서포농협 등에 로컬푸드직매장 5곳을 잇따라 개장했다.

이들 직매장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며 신뢰를 쌓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개장한 진주문산농협 로컬푸드하나로마트(조규석 조합장)는 ‘농장의 신선함을 식탁까지 전달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로컬푸드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문산농협 로컬푸드하나로마트는 문산읍 삼곡리 일대 연 면적 1916㎡(580평) 규모의 2층 건물과 324㎡(98평) 규모의 1층 창고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총 1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150여 농가가 진주의 대표적인 지역농산물인 단감을 비롯해 배, 시설채소, 핵과류, 원예농산물, 기타 가공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로컬푸드직매장의 가장 큰 장점은 중간 유통단계가 없기 때문에 판매액의 90% 정도가 고스란히 농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이다.

이 같은 이유로 로컬푸드하나로마트에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문산농협도 개장 당시 100여 농가가 농산물을 납품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급은 150여 농가까지 늘어났다.

문산농협은 판로개척이 어려운 농민들을 위해 문호(門戶)를 더 개방하고 품목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문산농협 로컬푸드하나로마트는 지난해 67억 66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개장 2년에 이룬 성과다. 올해는 목표 매출을 8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5월 30일 기준으로 40억 원을 판매했으며 지금의 기세로 간다면 올해 80억 매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산농협의 성공에는 철저한 사전준비가 밑바탕이 됐다.

개장 전 출하예정 농업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역할과 책임, 운영원칙, 운영시스템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농민들은 최고의 농산물 공급으로 기대에 보답했다.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는 소비자들을 유혹했고 이는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고 최근에는 경남혁신도시에 위치한 공공기관 구내식당에도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문산농협 로컬푸드하나로마트는 지역공동체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로컬푸드하나로마트의 성공은 △지역 중소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 지역사회에 안전한 먹거리 공급 △건강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문산농협은 지역민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로컬푸드의 가치를 더욱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농업인 중심과 소비자가 공감하는 직매장 운영을 위해 현장모니터링 강화, 농업인 교육 강화, 농업인 중심 로컬푸드 출하회 운영, 지역 내 사회적 경제조직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 확대와 지역민 교류 활성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조규석 조합장은 “농협의 존재가치는 농가소득 증대에 있다”며 “이를 위해 2년 전에 로컬푸드하나로마트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업인에게는 새로운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유통체계를 구축했다”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족하고 행복한 로컬푸드직매장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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