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여행이 확산하면서 밀집도가 낮은 캠핑장 선호도가 높아지자 '캠핑하기 좋은 경남 17선'을 선정해 피서객 유치에 나섰다.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항공편이 대폭 감소하는 등 하늘 길이 막히면서 국내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자연 속에서 안전한 여행을 선호하는 캠핑 인구 증가 추세를 반영해 가족, 친구, 연인 등 소규모 관광객을 집중 유치하려고 힐링 캠핑장을 선정했다. 산, 바다, 강, 계곡·실개천 4가지 테마로 구성된 ‘캠핑하기 좋은 경남 17선’을 소개한다.

▲산 테마로는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피톤치드의 창원 진북편백골 관광농원캠핑장, 자연 속에서 누리고 즐기는 김해 신어산자연숲캠핑장,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거제 자연휴양림캠핑장, 산림문화휴양관과 산림체험시설을 갖춘 양산 대운산자연휴양림캠핑장, 별빛이 쏟아지는 창녕 별숲글램핑, 합천 오도산자연휴양림 캠핑장이 선정됐다.

거제 자연휴양림캠핑장은 한낮에도 햇볕이 들지 않을 정도로 나무가 많은 숲과 계곡 주변에 조성된 52개의 야영데크는 한여름 도심보다 4~5℃ 낮은 온도를 유지해 주간에는 선선하고 쾌적한 그늘을, 야간에는 열대야를 피해 자연과 일체감을 느끼며 휴식할 수 있다.

합천 오도산자연휴양림 캠핑장의 경우 자연 그대로의 계곡물을 이용한 물놀이장 8개소가 마련돼 있고, 물놀이 주변으로 야영데크 81개소가 있어 자연 속 캠핑이 가능하다. 또한 등산로, 산책로, 솔숲 트리 어드벤처 등 편의시설이 있어 온 가족 산림 휴양이 가능하다.

▲바다 테마로는 이순신 장군 숨결이 느껴지는 통영 통제영오토캠핑장, 천혜의 바다와 자연경관을 간직한 사천 비토국민여가캠핑장, 푸른 바다와 야간 경관이 뛰어난 고성 남산공원오토캠핑장, 아름다운 해안 경치를 감상하고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남해 상주은모래비치오토캠핑장을 선정했다.

한산도에서 바라보는 통영 통제영오토캠핑장의 전경은 한 폭의 산수화를 펼쳐놓은 듯 수려해 일몰·일출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힐링하는 하루를 보내기에 좋은 곳이다.

사천 비토국민여가캠핑장도 사천의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바다와 자연경관을 그대로 간직한 나만의 공간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곳으로 직접 가져온 텐트를 칠 수 있는 사이트, 캠핑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진 글램핑 등 취향에 따라 캠핑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강 테마에서는 낙동강 둔치에서 여유로운 캠핑을 즐기는 밀양 아리랑오토캠핑장과 함안 강나루오토캠핑장, 섬진강변 은빛 백사장을 품은 하동 평사리공원오토캠핑장, 덕천강이 흐르는 지리산자락의 산청 삼장다목적캠핑장이 대표적이다.

함안 강나루오토캠핑장은 낙동강 변에 넓게 자리한 강나루 생태공원 내에 위치한 캠핑장으로 산책로, 자전거 도로, 축구장, 농구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이 조성돼 있어 레저 활동을 즐기고 싶은 분들이 찾기 좋은 곳이다.

하동 평사리공원오토캠핑장은 섬진강 변 은빛 백사장을 품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힐링을 즐길 수 있으며 매달 섬진강 달마중 야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최적의 힐링 캠핑 장소이다.

덕천강이 흐르는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삼장다목적캠핑장은 인근에 위치한 지리산 둘레길 7~9코스를 따라 걸으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고, 중산리 계곡과 대원사 계곡을 찾아가 지친 마음을 시원하게 씻어 내리고 오기 좋은 곳이다.

▲계곡·실개천 테마는 폐교를 리모델링한 의령 거장산오토캠핑장, 계곡 인근 한옥형 캠핑장이 정겨운 함양 농월정오토캠핑장, 남덕유산 월성계곡의 방갈로 캠핑장인 거창 주은캠핑장이 피서지로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