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안테나] 진주시 자원 재활용 등 친환경 정책 적극 추진
[진주안테나] 진주시 자원 재활용 등 친환경 정책 적극 추진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 시행·종이팩 수거보상제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5.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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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재활용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진주시는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시민들의 인식 부족으로 쓰레기봉투로 직행하는 아이스팩 재사용을 위해 아이스팩 재사용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종이팩 수거 보상제도도 올해 1월부터 시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진주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과 종이팩 수거보상제 사업에 알아보자. 

■아이스팩 수거 사업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신선식품 배송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아이스팩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재사용이 가능한 자원임에도 시민들의 인식 부족 등으로 대부분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고 있어 이에 따른 폐기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

진주시는 아이스팩을 필요로 하는 전통시장 상인의 요구와 재사용 가능 자원의 재활용률 향상 및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지난 13일 시청 5층 기업인의 방에서 ‘아이스팩 재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진주지역 대형마트 5개소와 진주시상인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마트 진주점, 이마트 진주점, 탑마트 서진주점, 탑마트 진주점, 홈플러스 진주점 등 대형마트에 아이스팩 수거함이 설치되고 회수된 아이스팩은 전통시장 등에 공급돼 재사용된다.

시에 따르면 주민들이 대형마트에 설치된 아이스팩 수거함에 아이스팩을 배출하면 시에서 수거·선별 후 재사용이 가능한 아이스팩을 상인연합회에 전달하고, 상인연합회에서는 이를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배부해 세척·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아이스팩 재사용이 활성화되어 생활폐기물 감량과 자원 재활용, 환경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배출자인 주민과 수요자인 전통시장 상인이 연계된 지역상생 자원순환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진주시청
사진제공=진주시청

■종이팩 수거보상제

천연펄프로 만들어지는 종이팩은 우리나라의 경우 원자재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종이팩은 미용 티슈나 휴지로 재활용할 수 있으며, 연간 7만톤 가량의 종이팩을 재활용할 경우 105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종이팩을 일반폐지류(박스류)와 혼합 배출되거나 소각처리하고 있어 재활용률이 매우 낮은 실정이다.

이에 진주시는 2020년부터 자원의 재활용을 높이기 위해 종이팩 수거보상제와 아이스팩 수거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종이팩 분리배출 보상제란 종이팩(우유, 두유팩 등)을 모아 가까운 읍·면사무소 및 동 행정복지센터로 가져가면 쓰레기봉투로 보상해 주는 사업이다.

수거보상 단가는 1kg당 20리터 종량제 봉투 2매다.

교육기관, 공공기관 및 공동주택 등 다량배출기관은 2.5kg당 50리터 종량제 봉투 2매로 교환가능하며 시에서 직접방문 수거하고 있다.

진주시가 올해 1월부터 이 사업을 시행한 후 지난 4월 말까지 종이팩 수거 실적이 약 1.6톤이며, 종량제 봉투 3200장을 보상 교환했다.

종이팩을 분리 배출할 때는 반드시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군 뒤 펼쳐 말려 배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고 외화 낭비를 줄이기 위해 종이팩 수거보상제 사업에 앞으로도 많은 시민이 동참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종이팩 분리배출 수거보상제 시행 포스터. (진주시청 제공)
종이팩 분리배출 수거보상제 시행 포스터. (진주시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