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기획 최민국(33) 대표
오름기획 최민국(33) 대표
“진주의 역사를 세계에 내놓고 싶다”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5.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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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기획 최민국(33) 대표
오름기획 최민국(33) 대표

문화란 넓게 보면 의식주를 포함한 우리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의미하고, 학술적으로는 예술과 교양을 의미하기도 한다. 진주 사람들의 삶에 예술과 교양의 문화 향기를 전파하는 청년이 있다.

문화 관련 행사기획사를 운영하는 최민국 대표는 '축제와 행사에는 최고의 즐거움이 따른다'라는 열망 하나로 지난 2017년 10월 사업을 시작해 3년째 오름기획을 운영하고 있다.

“기획한 일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실행하다 보면 주변이 보이기 시작하고, 주변에서 함께하는 사람도 생기게 된다”는 최 대표.

그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사회에서 좋아하는 일, 그들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행복해지는 것, 또 그들과 함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최민국 대표를 만나 그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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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최 민국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A. 올해 33살 청년 자영업자이자 오름기획 대표이며 즐거움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다.

Q. 오름기획은 어떤 곳인가.

A. 지역의 축제,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행사기획사이다. 축제와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분께 즐거움을 선사하고, 즐거움의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관객 모두가 만족하는 문화행사를 위해 기본에 충실한 전략과 독창적인 기획으로 문화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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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 사업을 시작한 계기가 있다면.

A. 학창시절부터 여러 지역 행사나 축제에 관심이 많았다. “내가 기획자라면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저렇게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곤 했다. 그리고 대학 졸업 후 결심했다. “내가 관심 있고 좋아하는 분야를 직업으로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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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업을 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A. 대학교 때 총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처음 행사기획을 접했다.

당시 집행부 학우들과 밤새도록 의논하고 고민하며 행사를 준비했는데 그때의 경험이 지금 많이 도움이 된다.

준비과정은 힘들었지만 행사를 마친 후 참여한 학우들이 만족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성취감과 보람이 느꼈다.

그리고 대학 졸업 후 서경방송에 입사를 하게 됐다. 서경방송 문화사업팀에 근무하며 크고 작은 많은 행사를 경험했다.

‘행사기획’에 대해 전문적으로 보고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 사이의 연결고리를 잇는 법과 좋아지는 법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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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금까지 기획한 행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를 한 가지만 소개하자면.

A. 그동안 많은 행사를 기획해 왔다. 모든 행사 하나하나가 좋은 경험이지만 ‘청년’과 관련된 행사를 진행하게 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

특히 작년에 기획했던 ‘진주 청년 역사 콘서트’, ‘이 시대 청년들의 이야기’라는 두 행사는 20~30대의 청년들이 내 고장 진주의 역사에 대해 바로 알고 뚜렷한 역사의식을 가지게 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Q.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 어떻게 극복해 가고 있나.

A. 정말 안타깝고 힘든 현실이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마음가짐으로 지금까지 하루하루를 헛되지 않고 바쁘게 지내고 있다. 또 그동안 챙겨보지 못한 일들을 하나씩 극복해 나가고 있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모든 청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잘 극복해 내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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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에는 관객은 물론 공연하기 좋은 장소도 많다. 지역과 콘셉트에 맞는 각종 공연을 기획해 볼 계획은 없는지 궁금하다.

A. 모든 시·군마다 그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나 장소에서 행사를 하고 있다.

진주에서도 남강 수변과 촉석루를 배경으로 한 대한민국 최고의 수중 공연, 물 축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꼭 이와 관련해 단순한 행사에 머무르지 않는 진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접목한 문화행사를 연구하고 기획해서 진주가 가진 최고의 축제를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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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진주신문의 ‘청년장사꾼’ 5월 편에 소개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 지역의 문화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젊은 청년이 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침체 돼 많은 소상공인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하지만 이 위기를 전화위복(轉禍爲福)으로 삼아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대한민국 청년들 모두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