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도심 내 전동킥보드 '안전제일'
진주 도심 내 전동킥보드 '안전제일'
노상 방치된 킥보드 수거방안 검토
안전수칙 미준수 이용자 단속 강화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5.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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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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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진주시청
사진제공=진주시청

최근 진주도심 내 무분별한 전동킥보드 운행 등으로 사고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진주시와 진주경찰서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방안을 마련하고 나섰다. 

현재 관내에는 3개의 전동킥보드 업체가 약 500대의 공유형 전동킥보드를 운영 중이다. 이는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동킥보드를 임차해 원하는 만큼 이동한 다음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 편하게 세워두는 프리플로팅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인도 등에 방치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지난 19일 오후 3시 시청 교통행정과에서 진주경찰서와 시 관련 3개 부서 실무자들이 모인 가운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동킥보드의 주요 쟁점사항 점검과 안전관리에 대한 대책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동킥보드에 대한 관련 규정이 정비되지 못한 가운데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이 급증함에 따른 운행의 문제점과 주행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 수칙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전동킥보드는 현행 도로교통법 상 이륜자동차와 같은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분류되고 있다”며 “인도 및 자전거도로에서는 운행이 금지되어 있고 차도에서만 주행이 가능할 뿐 아니라 원동기 이상의 면허 취득과 안전모 등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운행해야 하지만 현재 대부분 이용자들이 이를 지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진주경찰서는 전동킥보드 교통안전수칙 카드뉴스를 제작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페이스북, 밴드 등 SNS를 통해 홍보활동을 전개 중이며, 이와 더불어 차도 미운행과 안전헬멧 미착용 등 안전수칙 미준수 이용자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하고, 오는 25일부터는 관내 대학교와 함께 전동킥보드 안전수칙 준수 공동 캠페인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연계해 진주시도 전동킥보드의 안전관리 문제를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홍보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이용 빈도가 높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도 등 노상에 방치돼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전동킥보드는 즉시 수거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시민안전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행정력을 집중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인도 등 노상에 방치된 전동킥보드는 해당 업체에서 조기에 수거할 수 있도록 캠페인 등 행정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진주경찰서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전동킥보드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