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호 상수원수, 고품질 수돗물 생산·공급 만전
진양호 상수원수, 고품질 수돗물 생산·공급 만전
올해 5~7월 기온 평년보다 높아…진양호 조류발생 우려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5.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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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수장 조류차단막시설 전경. (사진제공=진주시청)
취수장 조류차단막시설 전경. (사진제공=진주시청)

진주시가 진양호 상수원의 고품질 수돗물 생산·공급을 위해 취수탑 조류차단막 정비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높은 수온으로 인해 예년보다 조류가 빨리 출현 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진양호에 조류가 출현하면 상수원수에서 지오스민(Geosmin)이라는 냄새(곰팡이 냄새)가 발생하고 수돗물에서도 악취가 발생해 민원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도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시는 진양호에서 조류가 발생하면 1차로 취수탑에 설치된 조류차단막으로 조류 유입을 차단하고, 취수탑으로 유입된 조류는 2차로 분말활성탄 및 폴리아민을 주입해 제거하는 조류 대응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진양호에 조류경보가 21일간 발령돼 조류차단막 및 분말활성탄 투입 등을 통해 냄새물질을 제거함으로써 수돗물 냄새 민원이 1건도 발생되지 않았다.

또 경보 발령 기간 중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조류독성물질 검사를 4회 의뢰해 모두 불검출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역시 조류차단막, 분말활성탄 투입시설 등 조류 대응 시설에 대해 선제적인 자체점검 실시 및 정비를 통해 정상 가동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낙동강유역 환경청과 경남도, 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진양호 조류 발생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