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극단, 전국 최초 창단공연 ‘토지’ 배우 공유 오디션 개최
경남도립극단, 전국 최초 창단공연 ‘토지’ 배우 공유 오디션 개최
총 63명 지원자 중 24명 합격
9월 17~19일 창단공연 ‘연극 토지’ 공연
  • 문평규 기자
  • 승인 2020.05.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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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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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화예술회관(관장 강동옥)이 지난 7, 8일 이틀간 전국 최초로 진행된 경남도립극단 창단공연 ‘연극 토지’ 배우 공유 오디션에 전국 63명의 배우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공유 오디션은 배우들이 심사위원과 함께 자신이 속한 그룹의 오디션을 참관하고, 동료 배우들의 연기에 의견을 제시하면 심사위원들이 이를 참고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오디션이다.

오디션에 참가한 한 배우는 “처음에는 많이 긴장되었는데, 선후배들의 연기를 보면서 어느새 오디션을 즐기고 있었다”며 “함께 나누고 격려하는 배우들의 모습에 힘이 나서 시험이라 생각하지 않고 내 연기를 잘 선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공유 오디션을 제안한 박장렬 예술감독은 “연극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소통하며 서로가 서로를 만나는 과정이다. 도립극단의 첫 시작을 공유 오디션, ‘연극인들과의 만남’으로 출발한 만큼 경남도민과 지역예술인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창단공연을 선사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오디션 결과 전체 24명의 합격자 중 13명이 경남 지역의 배우로 부산(5명)과 기타 지역(6명)에 비해 지역 연극인의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오디션의 최종합격자는 경남도립극단 비상임단원으로 위촉돼 9월 창단공연 ‘연극 토지’의 배우로 활약하게 된다.

한편 경남도립극단은 창단공연으로 오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연극 토지’를 준비하고 있으며, 10월 중 도내 3개 시·군 순회공연, 12월 정기공연 외에도 다양한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남도립극단의 소식은 SNS 공식계정(www.facebook.com/gnptc.ticket/)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