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생들 “등록금 일부라도 돌려 달라”
도내 대학생들 “등록금 일부라도 돌려 달라”
코로나19 영향 1학기 전체 비대면 강의 현실로
전국 2만1784명 중 99.2% ‘등록금 반환 필요’ 답변
온라인 강의 질 낮고 학교 시설 이용 못 해 불편
대학 “등록금 환불 사유 안 돼, 수업 질 개선” 약속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4.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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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경상대가 1학기 전체 비대면 수업을 결정한 가운데 학교 내 도서관 시설 등의 이용이 제한되자 학생들이 학교 앞 커피숍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경상대가 1학기 전체 비대면 수업을 결정한 가운데 학교 내 도서관 시설 등의 이용이 제한되자 학생들이 학교 앞 커피숍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진주지역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1학기 수업을 비대면(온라인) 강의로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질 낮은 온라인 강의에 대한 불만과 학교 내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과 관련해 학생들이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진주지역 대학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을 유지해야 한다며 비대면 수업 연장을 결정했다.

국립 경상대학교는 지난 21일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내달 26일까지 3주간 2020학년도 1학기 전체를 비대면 재택 수업(동영상 강의, 실시간 화상 강의)으로 연장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도 기존의 3월 1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4주간 진행됐던 비대면 수업을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진주보건대 역시 3월 16일 개강 후 지난 18일까지 5주간 진행됐던 비대면 수업을 내달 2일까지 2주간 추가 연장했다.

하지만 이 날짜도 예정된 것에 불과해 또다시 비대면 수업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에 대다수 학생들은 비대면 수업이 연장되거나 아예 1학기 전체가 온라인 강의로 진행되는 만큼 등록금 전액을 내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지난 21일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이 전국 203개 대학교를 대상으로 ‘대학등록금 반환과 대학생 경제 대책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 2만1784명 중 99.2%가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 가운데 87.4% 학생들이 ‘등록금 반환 환급’을 요구했고, 92.9%의 학생들이 전액 혹은 반액, 20~30% 반환을 요구했다.

특히 46.6%의 학생들이 월세와 기숙사비를 45.9% 학생들은 교통비를 불필요하게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학생들 대다수가 온라인 강의만으로는 수업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물론 실험과 실습비를 내고도 학교 기자재 등을 사용할 수 없어 등록금 환불 등 코로나19 재난 피해로 인한 실질적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상대에 재학 중인 이세희(여·24) 학생은 “동영상 강의는 20분도 채 안 되고, 강의가 대면 수업에 비해 충분하지 않고, 내용도 부실하다”며 “이럴 바에야 차라리 한 학기 휴학하는 게 더 낫다. 어렵게 등록금을 마련했는데, 이런 부실한 강의를 듣는 게 너무 아깝다”고 토로했다.

또 “학교 내 열람실, 도서관 등 공동 기관을 이용하지 못해 불편하다”며 “이러한 점에서는 학교 측에서 온라인 강의의 질적 향상을 위한 방안 마련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상대 김민준(남·25) 학생은 “교수님이 강의자료만 올려두고 과제로 대체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1학기 수업 대부분을 독학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대로라면 실습수업이 진행돼야 하지만 직접 해보는 게 아니다 보니, 이해가 잘되지 않고 배운다는 느낌이 안 든다”며 “또 강의자료가 부실하거나 면대면으로 진행돼야 할 논문지도는 아예 받을 수 없어 졸업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경상대학교 총학생회도 지난 16일 ‘비대면 강의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학교측으로부터 비대면 강의의 문제점 개선과 등록금 반환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하고 나섰다.

경남과기대 최현준(21·남) 학생도 “온라인 강의의 경우 교육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다. 온라인 강의가 자주 끊기고, 중간고사도 없어져 수업에 대한 집중도 역시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학교 측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하루빨리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상적인 교과과정이 진행되지 않아 타지에서 온 친구들은 월세를 줄이기 위해 룸메이트를 구하는 등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원룸 임대료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진주보건대 신입생 양 모(남·21)씨는 “온라인 강의 구축 시스템 등이 부족해 강의 수준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물론 과제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이해도가 많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강의 진행을 처음 접하는 교수들 역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국립대 한 교수는 “평소 온라인 강의가 능숙하지 못한 교수는 수업준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프라인 강의에서 늘 좋은 평가를 받아왔던 교수들이 온라인에서 평가가 좋지 못한 경우도 발생되고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학 측은 재정 여건 등 교육부의 정확한 지침도 없는 상황으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경상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요구하는 상황이 교육부 대학등록금 환불 규정에 해당하지 않는 사유로 대학이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다”며 “향후 교육부와 대한교육협의회 차원의 선제적인 가이드라인 제시가 시급하며, 일부 사립대학에서 취업지원비 지급 등의 방식을 활용한 사례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1학기 전체를 비대면 재택 수업으로 진행하더라도 교원과 학생 등 관계자들의 혼란이 최소화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과기대 관계자도 “수업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계도를 진행 중이며, 대면이 불가피한 일부 실험, 실습 강의는 집중보강, 중간고사 미실시, 실시간 화상강의 의무화 등 방칙(方則)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수업의 질이 낮아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현 시국에서는 비대면 강의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의견도 있다.

진주보건대 총학생회는 “당장의 문제 제기로 가시적인 효과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문대로서 취업에 문제가 발생 되지 않기 위해 학점 이수를 해주는 온라인 강의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6일 전국국공립대학생연합회(이하, 국공련)는 교육부로부터 코로나19 재난 사태로 인해 대학생들이 입은 피해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촉구한다는 성명문을 발표한 바 있다.

진주지역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1학기 수업을 비대면(온라인) 강의로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질 낮은 온라인 강의에 대한 불만과 학교 내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과 관련해 학생들이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진주지역 대학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을 유지해야 한다며 비대면 수업 연장을 결정했다.

국립 경상대학교는 지난 21일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내달 26일까지 3주간 2020학년도 1학기 전체를 비대면 재택 수업(동영상 강의, 실시간 화상 강의)으로 연장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도 기존의 3월 1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4주간 진행됐던 비대면 수업을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진주보건대 역시 3월 16일 개강 후 지난 18일까지 5주간 진행됐던 비대면 수업을 내달 2일까지 2주간 추가 연장했다.

하지만 이 날짜도 예정된 것에 불과해 또다시 비대면 수업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에 대다수 학생들은 비대면 수업이 연장되거나 아예 1학기 전체가 온라인 강의로 진행되는 만큼 등록금 전액을 내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지난 21일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이 전국 203개 대학교를 대상으로 ‘대학등록금 반환과 대학생 경제 대책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 2만1784명 중 99.2%가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 가운데 87.4% 학생들이 ‘등록금 반환 환급’을 요구했고, 92.9%의 학생들이 전액 혹은 반액, 20~30% 반환을 요구했다.

특히 46.6%의 학생들이 월세와 기숙사비를 45.9% 학생들은 교통비를 불필요하게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학생들 대다수가 온라인 강의만으로는 수업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물론 실험과 실습비를 내고도 학교 기자재 등을 사용할 수 없어 등록금 환불 등 코로나19 재난 피해로 인한 실질적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상대에 재학 중인 이세희(여·24) 학생은 “동영상 강의는 20분도 채 안 되고, 강의가 대면 수업에 비해 충분하지 않고, 내용도 부실하다”며 “이럴 바에야 차라리 한 학기 휴학하는 게 더 낫다. 어렵게 등록금을 마련했는데, 이런 부실한 강의를 듣는 게 너무 아깝다”고 토로했다.

또 “학교 내 열람실, 도서관 등 공동 기관을 이용하지 못해 불편하다”며 “이러한 점에서는 학교 측에서 온라인 강의의 질적 향상을 위한 방안 마련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상대 김민준(남·25) 학생은 “교수님이 강의자료만 올려두고 과제로 대체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1학기 수업 대부분을 독학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대로라면 실습수업이 진행돼야 하지만 직접 해보는 게 아니다 보니, 이해가 잘되지 않고 배운다는 느낌이 안 든다”며 “또 강의자료가 부실하거나 면대면으로 진행돼야 할 논문지도는 아예 받을 수 없어 졸업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경상대학교 총학생회도 지난 16일 ‘비대면 강의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학교측으로부터 비대면 강의의 문제점 개선과 등록금 반환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하고 나섰다.

경남과기대 최현준(21·남) 학생도 “온라인 강의의 경우 교육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다. 온라인 강의가 자주 끊기고, 중간고사도 없어져 수업에 대한 집중도 역시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학교 측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하루빨리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상적인 교과과정이 진행되지 않아 타지에서 온 친구들은 월세를 줄이기 위해 룸메이트를 구하는 등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원룸 임대료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진주보건대 신입생 양 모(남·21)씨는 “온라인 강의 구축 시스템 등이 부족해 강의 수준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물론 과제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이해도가 많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강의 진행을 처음 접하는 교수들 역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국립대 한 교수는 “평소 온라인 강의가 능숙하지 못한 교수는 수업준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프라인 강의에서 늘 좋은 평가를 받아왔던 교수들이 온라인에서 평가가 좋지 못한 경우도 발생되고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학 측은 재정 여건 등 교육부의 정확한 지침도 없는 상황으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경상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요구하는 상황이 교육부 대학등록금 환불 규정에 해당하지 않는 사유로 대학이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다”며 “향후 교육부와 대한교육협의회 차원의 선제적인 가이드라인 제시가 시급하며, 일부 사립대학에서 취업지원비 지급 등의 방식을 활용한 사례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1학기 전체를 비대면 재택 수업으로 진행하더라도 교원과 학생 등 관계자들의 혼란이 최소화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과기대 관계자도 “수업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계도를 진행 중이며, 대면이 불가피한 일부 실험, 실습 강의는 집중보강, 중간고사 미실시, 실시간 화상강의 의무화 등 방칙(方則)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수업의 질이 낮아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현 시국에서는 비대면 강의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의견도 있다.

진주보건대 총학생회는 “당장의 문제 제기로 가시적인 효과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문대로서 취업에 문제가 발생 되지 않기 위해 학점 이수를 해주는 온라인 강의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6일 전국국공립대학생연합회(이하, 국공련)는 교육부로부터 코로나19 재난 사태로 인해 대학생들이 입은 피해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촉구한다는 성명문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