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막지 못한 투표 열기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투표 열기
경남 투표율 67.8%, 20년 만에 역대 ‘최고’
하동 73.8%, 진주 68.0%, 사천시 66.9%
진주갑 박대출, 진주을 강민국 후보 당선 '유력'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4.1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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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6시 초전동 진주실내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15일 오후 6시 초전동 진주실내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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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투표율이 지난 2000년 16대 총선 이후 20년 만에 역대 최고 투표율 67.8%(우편·사전투표 등 합산)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경남에서 실시한 역대(16대 60.6%, 17대 62.3%, 18대 48.3%, 19대 57.2%, 20대 57%) 총선 투표율 중 최고치다.

이 같은 올해 역대 최고 투표 기록에는 사전투표율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위기 속에서 투표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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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이래 역대 최고치인 26.69%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기준 경남지역 전체 유권자 191만4444명 중 112만2605명이 투표했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경남지역 사전투표에는 총 유권자 282만3511명 중 202만4502명(28.29%)이 참여했다.

경남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평균 투표율 66%보다 1.8%포인트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도내 지역별로는 하동군이 73.8%으로 가장 높았으며, 거창군 72.6%, 합천·함양·산청군이 72.4%, 남해군 71.5%이다. 다음으로 진주시가 68.0%, 사천시 66.9% 등 순이다. 반면, 가장 투표율이 저조한 선거구는 김해시로 64.3%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지상파 3사의 경남지역 출구조사 결과, 진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영훈 후보(37.5%)보다 미래한국당 박대출 의원(55.1%)이 앞서며 당선을 예측했다. 진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후보(38.3%)보다 미래통합당 강민국 후보 (56.1%)가 앞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정당별 범위로는 민주당과 더시민 153~178석, 통합당과 한국당 107~133석, 정의당 4~8석, 민생당 0~4석, 국민의당 2~5석, 열린민주당 0~3석 등으로 조사됐다.

지상파 3사의 경남지역 출구조사
지상파 3사의 경남지역 출구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