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투표율이 지난 2000년 16대 총선 이후 20년 만에 역대 최고 투표율 67.8%(우편·사전투표 등 합산)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경남에서 실시한 역대(16대 60.6%, 17대 62.3%, 18대 48.3%, 19대 57.2%, 20대 57%) 총선 투표율 중 최고치다.
이 같은 올해 역대 최고 투표 기록에는 사전투표율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위기 속에서 투표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이래 역대 최고치인 26.69%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기준 경남지역 전체 유권자 191만4444명 중 112만2605명이 투표했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경남지역 사전투표에는 총 유권자 282만3511명 중 202만4502명(28.29%)이 참여했다.
경남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평균 투표율 66%보다 1.8%포인트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도내 지역별로는 하동군이 73.8%으로 가장 높았으며, 거창군 72.6%, 합천·함양·산청군이 72.4%, 남해군 71.5%이다. 다음으로 진주시가 68.0%, 사천시 66.9% 등 순이다. 반면, 가장 투표율이 저조한 선거구는 김해시로 64.3%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지상파 3사의 경남지역 출구조사 결과, 진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영훈 후보(37.5%)보다 미래한국당 박대출 의원(55.1%)이 앞서며 당선을 예측했다. 진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후보(38.3%)보다 미래통합당 강민국 후보 (56.1%)가 앞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정당별 범위로는 민주당과 더시민 153~178석, 통합당과 한국당 107~133석, 정의당 4~8석, 민생당 0~4석, 국민의당 2~5석, 열린민주당 0~3석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