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갑 선거구 사퇴종용 진실공방 '뜨거운 감자'
진주 갑 선거구 사퇴종용 진실공방 '뜨거운 감자'
김유근 후보, 박대출 후보 허위사실 유포 사과 요구
정영훈·김준형 후보, 거짓말하는 박대출 후보 사퇴 주장
박대출 후보 "네거티브 공세 즉각 중단하라"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4.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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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무소속 김유근 후보가 박대출 후보로부터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있다(왼).9일 더불어민주당 정영훈 후보와 민중당 김준형 후보가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대출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오)
8일 무소속 김유근 후보가 박대출 후보로부터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있다(왼).9일 더불어민주당 정영훈 후보와 민중당 김준형 후보가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대출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오)

제21대 국회의원 진주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박대출 후보 측의 ‘사퇴종용’ 발언에 대한 진실논란이 후보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22일 무소속 김유근 후보가 박대출 후보 측으로부터 사퇴를 종용받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부하면서부터 논란이 됐다.

앞서 진주 갑 선거구에 출마한 김유근 후보는 미래통합당에 공천신청을 했으나 공관위가 경선 없이 지난 3월 7일 박대출 후보를 단수 추천했다. 이에 지난달 17일 미래통합당 김 후보는 선거법상 탈당 시한인 25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 7일 MBC경남이 주최한 제21대 국회의원 경남 진주갑 TV 선거토론회에서 과정에서 박대출 후보의 발언이 갑 선거구 후보들 간 정쟁의 수단으로 번지고 있다.

당시 선거토론회에 참석한 정영훈 후보의 질문에 박대출 후보는 "사퇴를 종용한 적이 없다"며 "저는 김유근 후보를 알지도 못하고, 전화번호도 모른다. 그 후보와 아무런 인연 관계도 없다. 전화번호도 모르는데 어떻게 전화를 하고 사퇴 종용을 하느냐"라는 발언이 논란이 됐다.

이에 지난 8일 김유근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박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김 후보는 "토론회를 본 유권자들은 박대출 후보의 김유근 후보에 대한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김유근 후보가 거짓말을 하는 사람으로 인식할 우려가 다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대출, 정영훈 후보의 거부로 토론회 참가를 할 수 없어 현장에서 반박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고, 그래서 매우 당황스럽다. 은근슬쩍 상대 후보인 저를 음해하는 것은 정말 나쁜 네거티브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 후보는 지난달 22일 박 후보 캠프 관계자와의 휴대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 내역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 측도 보도자료를 통해 “박 후보는 김유근 후보와 통화한 적이 없고, 김유근 후보 문제와 관련해서 누구에게도 부탁한 적이 없다”며 “김 후보 측은 네거티브 공세를 즉각 중단하기 바라며 허위사실 유포에는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정영훈 후보와 민중당 김준형 후보도 9일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대출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양 후보는 “지난 7일 생중계된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무소속 김유근 후보에 대한 사퇴를 종영한 것이 문제가 되자 김 후보를 알지도 못하고 전화번호도 모르는데 어떻게 전화를 해서 사퇴를 종용할 수 있느냐”며 주장했다.

이어 “정치인이 실수를 하면 반성하고, 고쳐서 다시 잘하면 되지만, 거짓말하는 정치인은 안된다”며 “거짓은 정치인 자신뿐 만 아니라 진주와 대한민국을 망친다”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또 이들은 “방송 TV 토론에서 진주시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박대출 후보는 진주시민을 대표할 국회의원이 될 기본 자격이 없다”라며 “박 후보의 뻔뻔한 거짓말을 규탄하고 진주시민들께 즉각 사죄할 것을 요구함과 동시에 진주시민들의 이름으로 후보 사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