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군수 직인 등 30여 년 만에 바꾼다
산청군 군수 직인 등 30여 년 만에 바꾼다
구불구불 어려운 전서체 대신 ‘읽기편한 글씨’
  • 양우석 기자
  • 승인 2020.04.0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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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수인 번경전과 변경후 (왼쪽 변경전, 오른쪽 변경 후)
산청군수인 번경전과 변경후 (왼쪽 변경전, 오른쪽 변경 후)

산청군이 지난 30여년 간 사용해온 군수 직인 등 300여 개의 공적 도장 변경사업을 추진한다.

8일 군에 따르면 구불구불해 알아보기 어려운 전서체로 쓴 산청군수 직인 등의 공인을 곧고 바르게 쓰여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한글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번 직인 교체 추진은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모든 주민들이 쉽고 간편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군은 이번 산청군수 직인 개각을 위해 신구서화연구원(대표 前 (사)한국서예협회 경남지회장, (사)한국서예협회 부이사장 윤효석)에 서체 자문을 의뢰했다.

산청군은 공인 재등록과 공고 등 절차를 마친 군수 직인을 우선 사용하고, 내년까지는 직속기관과 읍·면장, 민원사무전용 공인 등 산청군에 등록된 공인 모두에 대해서도 전면 서체 개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인 개각은 지역주민들에게 친근한 행정이 되기 위한 행정서비스 개선 노력의 하나”라며 “앞으로도 지역민에게 한발짝 더 다가가는 맞춤 행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