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산업, 원천기술 확보로 날아오르다
우주항공산업, 원천기술 확보로 날아오르다
김재경국회의원
  • 송창순
  • 승인 2017.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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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김재경국회의원
  지난7일 경상대학교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항공핵심기술 선도연구센터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 항공핵심기술 선도연구센터란 국방 및 항공기 관련 원천기술을 획득하는 중장기 사업으로, 향후 7년간 201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많은 비용을 들여 항공기를 수입하면서도 원천기술 획득에는 난항을 겪어 왔는데, 이번 사업은 그 동안의 실패에 대한 반격이자 항공산업 G7 도약을 위한 비밀병기인 것이다.
  사실 구글, 퀼컴, 애플, IBM, 다이슨, 픽사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의 공통점은 독자적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으로, 매년 로열티로만 수입억 달러를 벌고 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높은 장벽, 트럼프 노믹스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4차 산업혁명이란 새로운 패러다임 등장까지 온갖 악재가 돌출하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원천기술의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그래서 항공기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용역 확보가 중요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경상대학교와 함께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심사과정을 꼼꼼히 살폈다. 전국 유수의 대학교와 지자체가 참여한 만큼 치열한 심사가 있었지만, 우주항공산업 특성화에 앞장선 경상대의 이력과 우주항공산업 집적화가 필요하다는 당위성에 힘입어 경상대가 최종 선정되었다.
  이렇게 새로운 국책사업이 추가로 유치되었다.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우주부품시험센터, 항공기전자기기술센터에 더해 이번 경상대학교의 연구용역까지 더해지면서 비로소 산?학?연이 함께 하는 우주항공클러스터의 기반이 구축되게 되었다. 동일한 공간에서 기술개발, 제품생산, 판매 및 수출이 한꺼번에 이뤄짐으로서, 제품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우주항공산업발전 측면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현재 세계의 항공시장 규모는 640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1% 미만에 불과하다. 그동안 진출할 수 없었던 99%의 무궁무진한 항공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서부경남에서 산학연 클러스터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이제 막 첫 삽을 뜬 우주항공클러스터 조성, 몇 년 뒤 사업이 완공되면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