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공무원들, “지역식당 살리러 셔틀타고 식당간다”
진주시 공무원들, “지역식당 살리러 셔틀타고 식당간다”
구내식당 휴무 주 2회 확대…점심시간용 원거리 셔틀버스 운영
198개 음식점·952명 참여 활성화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4.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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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청 공무원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음식점 방문을 위한 셔틀버스를 타기 전에 셔틀버스 앞에서 '코로나19 민생살리기! 진주시청 공무원이 함께합니다. 지역식당 이용하GO, 전통시장 살리GO!'라는 현수막을 들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진주시청)
진주시청 공무원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음식점 방문을 위한 셔틀버스를 타기 전에 셔틀버스 앞에서 '코로나19 민생살리기! 진주시청 공무원이 함께합니다. 지역식당 이용하GO, 전통시장 살리GO!'라는 현수막을 들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진주시청)

진주시는 공직자가 앞장서서 소비문화를 이끌어가고 외부식당 이용 활성화를 위해 주 1회 실시하던 구내식당 휴무일을 지난 23일부터 주2회로 확대해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외부식당 이용 활성화는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수요일은 시내 전역의 식당을 이용하고 금요일은 기존처럼 시청 주변 식당을 이용하는 공무원이 함께하는 지역음식점 확대 이용 방안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음식점에 손님이 줄어들고 있어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소비문화 촉진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특히 수요일은 원거리 식당이용 편의를 위해 점심시간용 셔틀버스까지 운영하고 있다. 점심시간용 셔틀버스는 전통시장, 평거동 등 진주지역 전역으로 운행을 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셔틀버스에서 내려 근처 식당에서 자율적으로 식사를 하고 전통시장에서 장도 보고 시청으로 복귀한다.

이에 따라 수요일은 외부 식당 이용에 따른 시간 제약 완화를 위해 늘어나는 점심시간만큼 일찍 출근하거나 늦게 퇴근하는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공무원들이 앞장 선 음식점 이용과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 살리기 참여는 의의가 크다”며 “코로나19 극복에 공무원이 함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하려는 시의 정책 의지로 봐주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진주시 공무원들이 지역음식점 이용에 앞장서면서 음식점 업주들의 표정이 한결 밝아진 모양이다.

평거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코로나19로 일반 손님이 거의 없다며 골목 식당들이 다 마찬가지라며 이런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멀리까지 와서 식사를 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며 “고마운 마음에 다른 때보다 식당 청결과 방역에 더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첫 시행된 공무원들의 지역 식당이용하기에는 952명이 198개 ㅈ지역음식점을 이용했으며, 매주 금요일에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시청 직원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상권을 살리려는 이번 취지가 좋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의 동참도 호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