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산청, 해외입국자 전원 배려검사·안전숙소 제공
진주·사천·산청, 해외입국자 전원 배려검사·안전숙소 제공
시민과의 접촉 최소화 위해 사천·산청 해외입국자도 편의버스 배려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3.3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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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진주시청
사진제공=진주시청

진주시는 지난 27일부터 인천공항 입국자를 위한 편의버스 운행 및 해외 입국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 비율이 급격하게 높아짐에 따라 진주시는 관내 거주 해외 입국자에 대한 안전 관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무증상자까지 포함하는 입국자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에서 오후 3시, 오후 7시, 10시 30분 출발하는 편의버스를 운행해 해외입국자들이 진주 도착 후 배려검사를 받고 24시간 이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안전숙소에 머물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인천, 김해 등 국제선 공항에서 노선버스(공항리무진)를 이용해 진주에 들어오는 해외입국자들에 대해서는 진주 도착 즉시 시청버스에 환승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배려검사를 받고 24시간 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안전숙소에 머물도록 하고 있다.

지난 27일 이후 진주시의 해외입국자는 85명이며 이 가운데 57명은 검사결과 음성이 나왔으며 28명은 안전숙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시는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해외 입국자에 대해 교통편의 차량 제공 및 배려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가족, 친척, 지인이 해외에서 입국하면 자진해서 시의 배려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사천시는 내달 1일부터 해외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사천시민 또는 사천시 소재 기업을 방문하는 방문객은 인천공항에서 전용버스로 진주에 도착하면 전용차량으로 사천시가 마련한 생활관리시설로 수송한다.

그 외 KTX를 이용하는 시민이 진주역에 도착하면 사천소방서에서 전용차량으로 수송하며, 김해공항에 도착하는 시민은 사천시보건소 차량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사천시청 공무원들은 인천공항에서 해외입국자들이 1일 3차례 운행하는 전용버스에 탑승해 사천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에 나선다.

진주역까지 1일 3회 수송차량을 운행하며, 김해공항은 목요일과 일요일 국제선 도착시간에 맞춰 주 2회 운행한다. 수송된 입국자들은 모두 사천시가 마련한 생활관리시설에 입소하고, 감염증 검사를 실시해 한건의 감염사례도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차단에 나선다.

사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해외에서 입국예정인 사천시민 또는 사천시 소재 기업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경우 사천시 보건소상담센터(☎831-4050)로 반드시 문의해주길 바란다”며 “해외입국자 수송계획은 입국자에게 편리한 교통편을 제공해 불안함과 불편함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며, 해외입국자들은 청정지역 사천에서 코로나19 해외유입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진주시는 인근 사천시와 산청군의 해외입국자들도 편의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이들이 대중교통을 이용, 진주를 경유해 귀향할 때 일반시민과의 접촉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사천시·산청군도 이들이 진주 도착 즉시 해당 시·군으로 이동 지원을 하는 등 동일 생활권 공동방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