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강민국 의원이 진주을 공천 확정을 받은 가운데 컷오프된 예비후보자들의 무소속 출마와 함께 지역구 소속 시의원들의 탈당도 이어지고 있다.
미래통합당 진주시를 지역 소속 시의원 박금자·이현욱·백승흥·임기향 4명은 18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통합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에 4·15 총선 미래통합당 진주시을 선거구 경선에서 컷 오프된 김재경 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되면서 총선에 미칠 파급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4명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김재경 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받아 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앞서 지난 17일 이들 4명은 미래통합당 탈당을 결의했다.
지난 17일 이현욱 시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진주을 지역구 소속 4명 의원은 김재경 의원과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김재경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위해 의원들이 먼저 탈당을 합의하고 이번주 내 탈당계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금자 의원도 “당의 공천과정을 지켜본 결과 자격요건에 흠결이 없는 1위 후보를 경선에서 원천 배제한다는 것은 민주 정당인 미래통합당에서 있을 수 없다”며 “김재경 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꼭 출마해 보수진영이 이기는 선거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당은 진주을 공천에서 김재경 의원을 컷오프 하고 강민국, 권진택, 정인철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해 17일 강민국 후보를 최종 공천자로 확정했다.
이에 21대 총선 진주을 선거구는 먼저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한경호 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통합당의 강민국 후보, 김재경 무소속 후보 등 3자 대결 구도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