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진주을 후보들, 비판 기사 감추기 ‘급급’
미래통합당 진주을 후보들, 비판 기사 감추기 ‘급급’
정인철, 황교안 녹취 파문 관련 기사 자취 감춰
강민국, 모 언론사 허위사실 고발 하루만에 취하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3.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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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철, 강민국 (왼쪽부터)
정인철, 강민국 (왼쪽부터)

미래통합당 진주을 예비후보들이 자신에게 부정적 여론 기사 내용들이 유출될 때마다 진상 규명보다 ‘기사 감추기’에 열을 올리는 앞뒤가 뒤바뀐 행보를 보이고 있다.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5일 진주을 경선 후보자에 강민국 전 도의원, 정인철 전 청와대 비서관, 권진택 전 경남과기대 총장 등 3명을 선정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 진주을 예비후보들에 대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미래통합당 정인철 예비후보는 황교안 당 대표와의 대화를 녹취한 파일을 식사자리에서 유권자들에게 들려준 사실이 보도됐다.

이는 지난달 27일 모 언론사는 ‘정인철 예비후보 황교안 녹취 파문’이라는 제목과 함께 통합미래당 황 대표와 내밀한 대화를 녹취해 주변에 틀고 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되면서 알려졌다.

일부 언론사들도 '정인철 예비후보, 황교안 당 대표와의 대화 녹취파일 ‘파문’', '정인철 미래통합당 진주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황교안 당 대표와의 녹취파일 파문확산‘, ’정인철 예비후보, 황교안 대표와의 내밀한 대화 녹취파일 파문‘ 등 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송출했다.

그러나 현재 이와 관련된 기사들은 모두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후보 측이 부정적 여론이 발생했을 때 비판 보도를 잠재우기 위해 적절치 못한 방식으로 기사를 무마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모 언론사는 ”정 후보와 관련해 황교안 캠프로부터 기사를 내려달라는 부탁을 받게 돼 기사를 내리거나 보류한 상태“라며 밝혔다.

정 후보 측은 이 같은 자취를 감춘 기사와 관련해 언론의 취재 요청에도 응하지 않는 등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강민국 후보도 일부 이력을 SNS 등에 잘못 기재한 의혹을 보도한 모 언론사를 상대로 고발, 단 하루만에 고소를 취하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강민국 후보 측은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에 대한 낙선을 목적으로 한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비난과 비방사건을 주도했다”며 “모 언론사 관계자 등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6일 강 의원 측은 이에 관련한 명확한 해명도 없이 모 언론사에 대한 고발을 돌연 취하하는 행동으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강 후보 측이 소송취하를 한 이유를 두고 언론이 주장한 독립유공자 가산점 여부, 허위학력, 허위경력 등 의혹과 관련, 사실이 아니냐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 관련 강 후보는 일부 이력을 SNS 등에 잘못 기재한 혐의 등으로 선관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도 하루만에 고소를 취하한 건에 대해 많은 의혹을 자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정치권 등에서는 “후보들이 부정적인 기사는 감추고 홍보성 보도기사를 의뢰, 그 대가로 상당한 액수를 지급하고 있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치판이 썩은 살은 도려낼 생각을 하지 못하고 치부 감추기에만 급급한 모습“이라며 지적했다.

한편 경선 후보에 들지 못한 이창희 전 진주시장 측은 경선 후보자 발표 직후 공천 배제에 대한 불만으로 10일 재심청구를 신청할 예정이다. 김재경 의원 측도 경선 상황을 지켜본 후 무소속 출마 결정을 할 것으로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진주을 선거구에는 한경호 예비후보의 단수 공천이 확정됐으며, 자유공화당 김동우 예비후보는 단독출마, 무소속 강갑중 예비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오필남, 이중재, 강호진, 김봉준 후보가 등록을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