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노인을 위해 대체식을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해군에 따르면 관내 11개 무료 경로식당이 지난달 24일부터 잠정 운영 중단함에 따라 무료경로식당 관계자와 공무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합쳐 주 1회 결식 우려 노인 233명의 가정을 방문해 대체식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현재 대체식을 전달받는 대상자는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유공자 사망 당시 배우자 포함) 등 기존 무료급식 이용자와 재가노인지원서비스 대상자 중 결식이 우려되는 노인들이다.
대체식은 주로 라면, 카레, 바나나, 빵, 두유, 죽, 컵밥, 곰탕팩 등으로 일정기간을 두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전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무료 경로식당 운영 중단으로 인해 결식 노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재가노인지원서비스사업 등과 연계해 복지사각지대 결식노인 예방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코로나19로 인한 배달에 어려움이 많지만 저소득 노인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사업도 종전대로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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