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코로나19 대비 전방위 준비…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 '총력'
남해군, 코로나19 대비 전방위 준비…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 '총력'
확진자·접촉자 생활비 지원…복지시설 휴관에 따른 긴급보육 등 불편 최소화
남해전통시장 내 상설점포 정상 운영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2.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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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남해군청
사진제공=남해군청

남해군과 도내 곳곳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인근 지자체까지 확진 감염자에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코로나19 지역사회 차단과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남해군, 코로나19 주민 지원 및 불편해소 대책 마련

남해군이 코로나19 확진환자 및 접촉자에 대한 지원과 관내 사회복지시설 휴관에 따른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군은 코로나19 확진환자와 확진환자 접촉으로 보건소의 격리․입원치료 통지와 격리해제 통지를 받은 사람 중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유급휴가비용을 지원받지 못한 사람을 대상으로 생활비를 지원한다. 단 격리조치 위반자는 제외된다.

주민등록상 가구원수를 기준으로 생활지원비가 지원되는데 1인 가구 기준 월 454,900원, 4인 가구 기준 1,230,000원이 지원된다. 1회(1개월)에 한하여 지원되지만, 입원 환자로 격리기간이 1개월을 초과할 경우 추가지원도 가능하다. 입원 또는 격리기간이 14일 미만인 경우 일할계산하여 지급된다.

생활지원비는 주소지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우편, 팩스, 이메일 신청도 가능하다.

또 관내 어린이집 13개소가 지난 22일부터 휴원함에 따라 돌봄 공백방지를 위해 각 어린이집에 당번교사를 배치해 긴급보육을 실시하는 한편 휴원에 따른 긴급보육 계획을 보호자에게 안내했다.

현재 100여 명의 어린이들이 등원하고 있으며, 자체소독과 함께 보건소 방역을 추진하고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감염예방을 위해 방역물품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또 무료 경로식당 운영 중단으로 결식 노인이 있을 우려가 발생함에 따라 급식을 컵밥, 곰탕팩 등 대체식으로 전환해 전달한다.

지난 24일부터 5개 장애인복지시설의 휴관에 들어감에 따라 장애인 돌봄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위해서는 장애인활동지원사가 직접 장애인들의 가정을 방문하는 장애인활동 지원서비스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가정폭력상담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방문이 어려운 상담자들을 위해 전화 위주 상담을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정지원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군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앞으로 더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해군, 코로나19 위축되는 지역경제 활성화 나서

남해군이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위축되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발 벗고 나섰다.

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관광객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 각종 행사의 축소‧연기가 발생하면서 경기가 위축되자 경기침체 방지대책을 수립하고 지역활성화지원반, 소상공인지원반, 일자리지원반, 세제·홍보지원반 등 4개 반을 아우르는 경제활성화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테스크포스팀은 생필품 및 물가 점검, 각종 지원 시책 안내, 피해 및 애로사항 접수, 일자리 사업 발굴 및 인건비 조기집행, 피해업체 세제지원 방안 강구 등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테스크포스팀은 군청과 읍·면행정복지센터에 코로나19 피해신고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소상공인들의 피해상황과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접수하고 있다. 또 소상공인·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과 경영환경개선자금 지원 시책을 추진하는 한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직접 만나 관련 시책을 알리고 이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마스크, 손소독제 및 생필품 판매 업체에 대해서는 가격정찰제를 유지하고, 매점매석 행위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에 나서는 한편, 3월 중에는 남해화폐 화전 할인율 상향 조정과 확대 발행을 검토 중이다.

또 대도시 등 타지역보다 안전한 남해전통시장, 골목상권, 소상공인점포, 청년점포 등 지역상권 이용하기 운동을 전개해 남해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지속적인 홍보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정부, 경상남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아낌없는 행정지원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해군, 4개 공설시장 5일장 일제 휴장

남해군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군내 4개 공설시장 5일장을 일제 임시휴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휴장하기로 한 공설시장은 남해전통시장을 비롯해 이동‧지족‧남면 공설시장이다. 다만 남해전통시장의 경우 장날과 관계없이 상설점포들이 상시적으로 문을 열고 있어 상설점포를 제외한 장날에 맞춰 물건을 판매하는 외부 상인만 통제한다.

이에 따라 남해전통시장은 2일과 7일, 이동공설시장은 5일과 10일, 지족공설시장은 1일과 6일, 남면공설시장은 4일과 6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5일장을 휴장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5일장은 임시휴장에 들어가지만 지역상권이 위축되지 않도록 다방면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해군 상주면행정복지센터, 열화상카메라 설치

남해군 상주면행정복지센터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청사 정문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상주면행정복지센터는 청사 출입구를 일원화하여 면 직원과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는 모든 주민들을 대상으로 체온검사를 실시하고 마스크를 착용토록 권고하고 있다.

열화상카메라 체온검사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청사 방문객들의 실시간 발열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발열자가 확인되면 즉시 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 손소독기도 함께 비치해 민원인과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상호 감염병 전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관내 종교단체에 대해 강한 설득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예배, 법회 등 종교행사를 자제하도록 유도하고 목욕탕 등 대중이용시설도 적극적으로 자체 방역을 실시하도록 요청했다.

이와 함께 상주면종합복지회관 전면 휴관, 무료경로식당 및 마을경로당 운영 잠정 중단, 진주시 등 관외 출퇴근 직원들에 대한 철저한 개인위생관리 지시 등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남해군 상주면체육회(회장 고상준)는 제14회 상주면민 체육대회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