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KTX 노선변경, 창원VS진주 예측불허 갈등 국면
서부경남KTX 노선변경, 창원VS진주 예측불허 갈등 국면
창원시, “지역 간 갈등 조장한 것 오히려 진주시 아니냐” 재반박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2.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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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이 6일 '남부내륙철도 진주시 기자회견 입장'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재반박하고 있다.
최영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이 6일 '남부내륙철도 진주시 기자회견 입장'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재반박하고 있다.

창원시가 "남부내륙철도 사업에 창원시는 끼어들지 말라"는 진주시의 주장에 대한 재반박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어 서부경남 지역민들의 격앙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앞서 지난 5일 진주시 도시건설과 정중채 국장은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은 창원시가 어떤 요구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경남도와 경남 서부 지역민의 피나는 노력과 땀의 결실로 이뤄진 성과에도 불구하고 넘지 말아야 할 도의, 도덕적으로 선을 넘고 있다"며 "경남의 수부도시로서 참 부끄럽지 않은가?”라며 반문했다.

특히 시는 창원시로부터 “국가 균형발전,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 근본 취지를 훼손하지 말 것과 대통령 및 도지사 1호 공약사업인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전향적으로 힘을 보태 줘야 할것을 요구했다.

이에 최영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이 6일 '남부내륙철도 진주시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시점에서 쟁점화하는 진주시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며 재반박했다.

특히 최 국장은 ”진주시가 주장한 ‘남부내륙철도 노선이 이미 확정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시행 중인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은 합리석인 노선계획과 효율적인 운행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로서 노선검토는 절차에 맞게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창원시가 뒤늦게 끼어들어 노선변경을 주장한다'는 진주시 주장이 창원시의 의도를 매도하고 쟁점화하는 진주시의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최적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자 의견을 제시해 창원시는 남부내륙철도 사업과 연관된 서부 경남 시·군이 참석한 자리에서 공식 요청했다“며 ”당시 창원시가 제시한 의견에 반대 입장까지 표명했던 진주시가 이 시점에 지자체 간 의견차를 쟁점화하고 불필요한 논쟁거리로 삼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한 것은 적합한 절차에 따라 의견을 제시한 창원시가 아니라, 진주시가 아닌지 되묻고 싶다”며 반문했다.

특히 “남부내륙철도는 국가 주도로 총 사업비 4조 7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인프라 사업이자 경상남도의 경제 활성화와 동반성장을 가능하게 할 아주 중요한 사업”이라며 “불필요한 논쟁으로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다”며 강조했다.

또 “노선을 결정하고 운행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진주시도, 창원시도 아닌 국토교통부의 고유 권한이다”라며 남부내륙철도의 성공적인 건설과 극대화된 효과를 위해 진주시를 포함한 모든 이웃도시와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