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전 세계 ‘감염 공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전 세계 ‘감염 공포’
도내 지자체 24시간 상황실 대응체계 가동 등 비상사태
  • 김정환 기자
  • 승인 2020.01.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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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국내에서도 4명이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됐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유입 가능성 증대와 중국 내 확산으로부터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지역으로 지정, 사례 정의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위생건강건강위원회가 발표한 27일 오전 10시 기준 중국 확진자는 총 2744명, 사망 8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검역대상 오염지역 확대 및 사례 정의 변경에 따라 격리 및 감시대상자가 큰 폭으로 증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도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 지역으로 지정하고 감염병 사례 정의로 내일부터 확대해 좀 더 철저한 검역과 환자 및 접촉자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복지부 소속 직원과 국방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의 인력 200여 명을 지원받아 검역 현장에 즉시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건강상태질문서를 사실에 맞게 작성해 입국 시 검역관에게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또 감염환자 발생이 가장 많은 후베이성(우한시 포함) 방문자는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중 어느 하나라도 확인되면 바로 의사, 환자로 분류해 격리조치, 후베이성 외 중국지역방문자는 폐렴 진단 시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포함해 격리조치하고 있다.

아울러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를 통해 관리하는 등 국내환자 신고·대응·관리를 위한 감염병 감시·대응·관리가 필요한 대상으로 정의하고 병원체 양상 변화에 따라 변경하고 있다.

도내 각 지자체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조기발견 및 확산방지를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 할 것을 재차 당부하고 나섰다.

현재 경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상시 비상방역체계를 가동․운영 중이며, 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도 신속 검사체계를 구축하고 의심환자 발생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도내 20개 시·군 보건소와 29개 선별진료소 지정 의료기관의 대응체계를 긴급 점검하고, 2차 감염이 발생되지 않도록 유증 상자 진료 시 반드시 선별 진료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진주시도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 및 격리병원 확충(선별진료의료기관 확대), 감시 및 격리관리인력 추가확보 등 필요 인력과 시설을 적극 동원해 관내 지역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상황실로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민들에게는 설 명절기간 손 씻기,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꼭 지킬 것을 당부했다.

또한, 중국을 방문하는 도민은 동물(가금류 포함) 접촉을 피하고, 현지시장 및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며, 중국 유행지역에서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으로 바로 방문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관할 보건소에 신속히 상담해 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