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극단, 노란리본 진주서 연극 상연
세월호 극단, 노란리본 진주서 연극 상연
세 번째 작품 ‘장기자랑’, 수학여행 준비하는 단원고 학생들 모습 담아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1.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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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가족극단 노란리본 세번째작품 '장기자랑' 행사포스터 (세월호 진실찾기 진주시민의 모임 제공)
4.16가족극단 노란리본 세번째작품 '장기자랑' 행사포스터 (세월호 진실찾기 진주시민의 모임 제공)

세월호 진실찾기 진주시민의 모임(이하 세진모)는 세월호 극단 ‘노란리본’ 초청해 내달 1일 오후 4시부터 진주현장아트홀에서 연극 ‘장기자랑’을 상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세월호 극단 노란리본은 안산 단원고등학교 희생자, 생존자 어머니 8명으로 구성된 연극치유모임이다. 지난 2016년 대본읽기를 시작해 연극공연을 펼쳤으며, 첫 작품은 ‘그와 그녀의 옷장’, 두 번째 작품은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작품이었고 지난 2018년 2월 3일 진주에서 연극공연을 펼친적이 있다.

이번에 진행하는 연극 ‘장기자랑’은 이들의 세 번째 작품으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수학여행 때 보여줄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담았다. 극본을 맡은 변해진 씨는 “수학여행을 준비하며 우정으로 뭉친 다섯 학생을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 희미해져가는 아이들에게 숨을 불어넣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태현 상임연출자는 “우리가 어떤 우주와 생명을 잃어버린 것인지 이야기하고자 했다”며 “코믹하고 유쾌하고 재미있게 작품을 구성한 것은 아이들의 삶이 그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극 ‘장기자랑’ 진주 공연은 세월호 극단 ‘노란리본’ 초청에 뜻을 함께 하는 지역단체와 개인후원, 티켓예매비용으로 1인 1만 원으로 준비됐으며, 이날 연극공연 후 출연진들과의 대화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세진모는 세월호 참사 1주기쯤부터 매월 첫째 주 토요일, 대안동 차없는 거리 등에서 피켓팅, 시위, 집회, 캠페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해왔으며, 매년 4월 16일 세월호 주기에 추모 문화제 등을 진행해왔으며, 2017년 9월 2일은 세월호 유가족으로 구성된 ‘4.16합창단’이 진주에서 공연을 했으며, 2018년 2월 3일에는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을 초청해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연극공연을 펼쳤다. 2018년 11월 7일은 안순호 4월16일의 약속국민연대 공동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 문의사항은 010-7364-0527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