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희귀식물 75종 수록 '도감' 발간
경남의 희귀식물 75종 수록 '도감' 발간
자생지 현황, 특징, 보전방안 등 수록
  • 김정환 기자
  • 승인 2020.01.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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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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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원장 서석봉)이 처진물봉선, 나도승마 등 경남에 자생하는 희귀식물 75종을 수록한 ‘경남의 희귀식물 도감’을 발간했다.

최근 도시화, 산업화로 도내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생물 서식공간이 점차 여러 조각으로 분열되고, 기후변화 등 급속한 자연생태계 변화로 인해 희귀·자생식물의 서식지 감소와 훼손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국립수목원과 공동으로 경남지역에 자생하는 희귀 ·특산식물의 자생지 분포조사와 수집 및 개체군 모니터링과 위협요인 분석 등을 지난 2010년부터 10여 년에 걸쳐 진행해 왔다.

이후 연차적인 수집기초자료를 토대로 세계자연보전연맹 (IUCN)의 적색목록 평가 기준에 따라 멸종위기종(CR) 11종, 위기종(EN) 15종, 취약종(VU) 24종, 약관심종(LC) 19종 및 자료 부족종 (DD) 6종 등 총 75종을 경남의 희귀식물 도감에 수록했다.

이번에 발간된 도감은 식물별 자생지 현황, 잎 ·꽃 ·열매의 특징, 보전방안 및 사진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도내 산림관련 부서 및 전국 수목원 ·식물원 등 유관기관에 제공해 희귀식물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산림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서석봉 원장은 “본 도감이 향후 경남도의 희귀식물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 제고와 식물유전자원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