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로운 시작, 기관장들에게 듣는다
2020년 새로운 시작, 기관장들에게 듣는다
2일 새해 각오다지는 시무식 행사 개최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01.0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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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상남도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김남경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금대호 진주상공회의소, 변창흠 LH 사장, 송도근 사천시장, 윤상기 하동군수, 이재근 산청군수, 장충남 남해군수 (왼쪽 상단부터)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김남경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금대호 진주상공회의소, 변창흠 LH 사장, 송도근 사천시장, 윤상기 하동군수, 이재근 산청군수, 장충남 남해군수 (왼쪽 상단부터)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 다짐]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 서부 경남의 주요 기관장들이 새해를 맞아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은 민첩하고 힘센 쥐의 해인 만큼 부지런히 움직이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하며 정진을 다짐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지난해는 스마트 산단, 서부경남 KTX, 진해 스마트 대형항만 3대 국책사업을 중심으로 경남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쌓는데 주력해 왔다“며 ”새해는 그 토대 위에서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남을 청년들이 떠나가는 곳이 아니라 돌아오고, 찾아오는 ‘청년특별도’로 만들 것“이라며 ”우수한 인재를 지역공동체가 함께 길러내도록 경남을 ‘교육특별도’로, 초광역 협력을 강화해 동남권을 또 하나의 수도권 메가시티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새해에도 함께 뜻을 모으고, 힘을 합쳐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위해 중단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도 ”2020년 경자년 새해는 진주 미래에 있어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항공우주·뿌리·세라믹산업 등 미래산업 육성과 혁신도시 시즌2 추진, 유네스코 창의 도시에 이어 문화도시 선정, 성북지구 도시재생사업 본격화, 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 추진을 통한 품격 높은 역사문화 관광 도시화가 본격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업들은 진주의 새로운 성장엔진이자 시민 여러분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시민 모두가 골고루 행복한 100만 생활권 부강 진주로 만들 것“이라며 ”올해도 시민들의 마음과 역량을 한데 모아 우리의 미래세대가 자랑스럽게 여길 새롭고 희망찬 진주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김남경 총장은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혁신성장의 거점 역할을 다하기 위해 경상대와 통합을 추진 중”이라며 “4차 사업혁명 등 시대 흐름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명문대학으로 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총장은 “올해는 교육환경과 시스템 개선을 위해 교수법과 전자출결, 심리상담 1급 자격증 취득도 더 높이겠다”며 “2021년 5월에 있을 3주기 대학평가 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진주상공회의소는 올해 ‘굳고 곧은 심지로 상황에 임하면 어떠한 난국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뜻의 ‘剛正直繩(강정직승)’를 신년휘호로 선정하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진주상공회의소 금대호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 지역의 기업들은 존립을 생각할 만큼 절박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달려왔다”며 “올해도 반갑지 않은 경제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열정을 가진 시민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기업인, 봉사하는 공무원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진주경제는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자리와 소득 창출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기업인들과 함께 한 걸음을 내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변창흠 사장도 신년사를 통해 “올해 적극적인 투자확대를 통해 정책과제 추진과 경제활력 제고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경영의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변 사장은 “작년보다 38% 증가한 24.9조 원의 사업비를 차질 없이 집행해 경제 활성화의 힘찬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조기 이행과 주택 공급일정 단축에 박차를 가해 건설투자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 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진주상공회의소는 진주지역 기관·단체장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새해인사회’를 갖고 새해 화합과 도약을 다짐했다.
2일 진주상공회의소는 진주지역 기관·단체장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새해인사회’를 갖고 새해 화합과 도약을 다짐했다.

서부경남의 지자체들 또한 새해 각오를 다지는 다채로운 시무식을 열고 첫 업무에 들어갔다.  

먼저, 사천시는 50년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기 위한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올해는 사천시의 50년 미래를 책임질 3개의 축을 세심하게 다듬어 나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사천바다케이블카를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 거점도시, KAI와 함께 손을 맞잡고 펼치는 우주 항공 중심도시 그리고 민간주도의 도시재생 사업까지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성시켜야 할 거대한 작품들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세상을 편안하게 하고 백성을 잘 살도록 하는 데에는 어진 덕이 첫째라는 ‘보세장민(輔世長民)’라는 말처럼 공직사회 내 무사안일주의를 배격하고 시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체질을 개선 시켜 흔들림 없이 미래 50년을 준비할 것”이라며 다짐했다.

하동군 역시 알프스 하동의 100년 미래 청사진 완성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윤상기 군수는 “지난 1년은 50만 내외 군민의 사랑과 성원, 그리고 공직자의 열정적인 노력에 힘입어 하동군이 전국 최고의 지방자치단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며 “지난해 성과와 군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새해에도 흔들리지 않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문화관광, 지역경제, 농어촌 발전, 투자산업 발굴 등 모든 분야에서 멈춤 없이 나아 갈 것”을 다짐했다.

또 윤 군수는 “새해도 국내외 경제 전망 등 불확실성을 여전하지만 갈사만의 투자 활성화와 공사 재개, 두우레저단지의 착공 원년, 대송산단의 분양 등 내외 군민의 염원인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가 대전환기를 맞을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산청군도 제1의 한방도시 실현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재근 군수는 “올해는 대한민국 제1의 한방도시 실현을 위해 한방 항노화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해로 만들겠다”며 “이와 함께 산청 전체를 아우르는 관광 벨트 구축, 따뜻한 복지사회 만들기,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풍요로운 산청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 농업과 한방 항노화 산업이 가시화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자”며 “‘함께 만드는 명품 산청·같이 누리는 행복 산청’을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다.

남해군도 2020년 ‘골고루 잘 사는 남해’로 도약하기 위해 내부 의지를 결집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군민들의 삶에 생기가 돌 수 있도록 민생경제 활성화와 농·수·축산업 경쟁력 강화 및 관광시장 회복과 성장을 위해 새롭게 도약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 군수는 “군정은 함께 지혜를 모으고, 대안을 만들며 실천해 가는 여정”이라며 “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은 자연적으로 찾는다는 ‘근자열원자래(近者說遠者來)’의 말처럼 모든 군민들이 살맛나는 남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