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체육회장, 박은경 사퇴 선언…혼탁선거 '여전'
진주시체육회장, 박은경 사퇴 선언…혼탁선거 '여전'
선거운동원 지지 호소, 관료 개입 등이 난무
박 후보 사퇴로 김택세 무투표 당선 ‘확정’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12.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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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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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민선 진주시체육회장 선거가 당초 2파전을 예상했지만 선거 하루 전 박은경(59) 진주시축구협회장이 후보사퇴가 선언되면서 변화를 불러왔다.

현재 진주시 체육회장 선거에 김택세(62) 후보와, 박은경 후보가 민선 회장직을 두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박은경 후보가 사퇴의 뜻을 밝히면서 김택세 후보가 무투표 당선으로 확정됐다.

박은경 후보는 26일 오후 2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기간 동안 저의 순수한 출마의 변은 어리석음이다.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은 공염불이며, 규정과 규칙이 준수하는 것은 무 의미하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규정에 의한 선거 기간은 8일 중 사전정지작업이 본인 외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지만, 선거운동원에 의한 지지의 호소, 관료의 개입 등이 난무하다”고 했다.

박은경 시축구협회장이 진주시체육회가 진주축구협회에 대한 부당행위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박은경 시축구협회장이 진주시체육회가 진주축구협회에 대한 부당행위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규정이 있는 선거운동임에도 반칙적인 행동에 직접 부딪힐 때 스스로 자괴감이 들었다”고 “체육회는 체육인들을 위한 스포츠 정신 함양과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에 있다”며 덧붙였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본인의 사퇴가 한 순간의 해프닝으로만 끝나지 않고, 체육인들의 자기반성과 수행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 굳건한 체육인으로 거듭나 시 체육회가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강조했다.

이어 “진주시체육회장에 실현가능한 공약도 중요하지만 도적적, 진실성, 자기통제력, 상대의견과 권리에 대한 고려 예의, 공정성, 협동, 관대함 등 스포츠 인으로 합당한 성품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