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의 원인과 예방법
척추질환의 원인과 예방법
  • 정한영 바른자세관리센터장
  • 승인 2019.12.2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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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영 바른자세관리센터장
정한영 바른자세관리센터장

반갑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한해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달은 많은분들께서 궁금해하시는 척추질환으로 준비했습니다. 척추질환은 오랫동안 나쁜 자세로 일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장기간에 걸쳐 다루는 작업환경, 무리한 허리운동으로 인한 외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세나 식사습관에 관계없이 다른 곳에서 질병이 발생해 척추와 관절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으며, 통풍이나 소화기성 요통, 비뇨기성 요통, 혈행장애에 의한 척추, 관절질환이 이에 속합니다.

▲ 척추 질환의 치료

병의 진행정도와 환자의 통증에 대한 감수성 여부, 환자의 직업과 나이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치료가 결정됩니다. 요통이나 경부 통증의 초기 증상에는 적절한 근육 운동과 올바른 자세 유지, 약물복용을 통해 증상이 호전되기를 기다려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이 같은 치료를 통해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있다면 척추 CT, MRI, 방사선 촬영, 신경 기능 검사 등을 거쳐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전신 마취하에 시행하는 수술적 치료를 반드시 받아야 할 경우가 아니라면 부분 마취를 통해 작은 상처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최소침습 척추시술'도 권장됩니다. 이 같은 수술을 받을 경우 빠른시일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고 전신마취를 통해 수술받는 것 이상의 좋은 치료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척추질환의 예방법

척추가 비뚤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해야하지만, 흔히 일상생활에 취하는 비스듬히 기대앉거나 누워서 TV를 보는 등의 자세는 척추를 비뚤어지게 합니다. 바닥에 앉을 때는 한쪽 무릎을 세우거나 등을 벽에 기대 체중이 분산되도록 하고, 의자에 앉거나 운전을 할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들이밀고 허리를 곧게 편 후 등받이에 대고 앉습니다.

만일 엉덩이를 빼고 비스듬히 기대앉으면 골반이 뒤로 밀려 허리 통증을 유발하며 골반을 비뚤어지게 합니다. 허리가 불편하면 허리에 타올이나 쿠션을 받치는 것도 좋고, 특히 운전을 할 때 시트 등받이를 너무 뒤로 젖히거나 앞으로 숙이지 않도록 하며, 핸들과 의자 사이의 간격도 알맞게 조절합니다. 등받이의 각도는 뒤쪽으로 10~15도 정도가 가장 알맞고 또 무릎의 각도가 140도를 넘지 않도록 시트를 조절합니다. 잘 때는 엎드려 자거나 한쪽으로만 계속 누워 자지 않도록 하며 다리를 꼬거나 푹신한 소파, 침대도 척추 건강에 해로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뒷주머니에 핸드폰이나 지갑을 넣고 다니면 한쪽 골반이 뒤로 밀리면서 척추가 비뚤어지기 쉬우므로 삼가는 것이 좋으며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운동은 필수이며 특히 등산이나 수영, 걷기, 체조 등은 허리를 튼튼하게 해주므로 꾸준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섭취하며 특히 폐경기나 중년 이후, 여성의 경우는 칼슘이 몸 밖으로 많이 빠져나가고 칼슘의 흡수율이 떨어지므로 충분한 양을 섭취하며, 탄산음료, 커피, 담배, 술 등 칼슘을 빠져나가게 하거나 흡수율을 떨어뜨리는 식품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물건을 들어 올릴 때 선 채로 갑자기 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건을 들 때는 서서히 앉은 자세에서 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발에 맞는 신발을 맞추도록 하며 하이힐이나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은 척추를 비뚤어지게하고 관절에 무리를 줍니다.

어려서부터 자세나 생활습관을 바르게 지도합니다. 무거운 가방은 한쪽으로만 메지 말고 양쪽으로 갈아 가면서 메는 것이 좋고 몸에 맞는 바른 의자를 선택해 주는 것도 건강한 척추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공부하는 의자는 반드시 등받이가 있는 것으로 너무 푹신한 것은 좋지 않으며, 높낮이가 조절되는 것을 선택하며 의자의 높이는 앉았을 때 허벅지 높이가 엉덩이보다 높도록 해야합니다.

특히 전화를 받을 시 고개와 어깨사이에 핸드폰을 낀 채 전화를 하면 척추가 S자로 휘어지기 쉽습니다. 전화는 반드시 손으로 받도록 합니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나도 모르게 하고 있는 잘못된 습관만 고쳐도 척추질환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